지난 14일 남산 팔각정에서 열린 '제23회 남산 봉화식'에서 이기선 민주평통중구협의회장, 최창식 구청장, 정호준 국회의원 등 내빈들이 홰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2014. 8.20
중구는 온 국민의 염원인 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중구협의회(회장 이기선)와 함께 지난 14일 남산 팔각정 앞에서 '제69주년 광복절 기념 제23회 통일기원 남산봉화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창식 구청장과 정호준 국회의원, 김영선 의장, 이혜경 시의원, 김기래 부의장, 고문식 이경일 정희창 변창윤 양은미 이화묵 구의원, 김장환 중구문화원장, 박찬봉 민주평통중구협의회 사무처장, 윤소식 중부경찰서장, 임순택 대한노인회중구지회장, 김용철 중구생활체육협의회장 등 많은 내빈과 관계자 및 주민 500여명이 함께했다.
이날 최창식 구청장과 이기선 민주평통중구협의회장은 평화통일의 의지를 북에 전달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대북을 23회 타고했다.
또한 올해는 '함께 가자 대박통일로, 남산에서 통일한반도의 꿈을 외치다'라는 주제로 구민들이 직접 행사에 참여했다. 관내 15개 동별로 3명씩 모두 45명의 구민들이 별장, 감고, 봉군 등 봉수군으로 변장해 행사장을 호위했다.
민주평통 자문위원들도 전의와 육조판서(이조, 호조, 예조, 병조, 형조, 공조) 등으로 변장해 육조판서 회의를 열었다.
육조판서로부터 봉화점화수를 품달 받은 내빈들은 평화통일 메시지 낭독 후 봉수대에 봉화를 피워 통일에 대한 염원이 북녘으로 전해지길 기원했다.
이기선 회장은 "한반도 통일은 가까운 미래에 반드시 이루어질 일로서 대한민국 국민이 하나로 일치될 것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가슴이 뜨겁다"며 "광복 70주년을 맞는 2015년에는 통일된 한반도에서 광복절 행사를 치를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고 전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맞아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8천만 동포의 염원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며 "통일을 기원하는 봉화식을 통해 통일을 앞당기는 계기를 마련하고 이를 발판 삼아 평화통일에 대한 의지를 다지자"고 말했다.
정호준 의원은 "'광복'은 빛을 되찾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로서 대한민국이 통일되지 않은 지금, 진정한 빛을 찾았다고 말하기에는 부족하다"며 "분열된 민족이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평화통일을 위해 다 같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김영선 의장은 "오늘의 봉화식을 계기로 민족이란 끈으로 이어져 있는 8천만 겨레가 다함께 봉화를 올리며 하나가 될 날을 꿈꿔 본다"며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우리의 순수한 마음이 북녘 하늘 끝까지 닿을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모든 내빈과 주민들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며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