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충무아트홀에서 열린 '제3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 개막식에서 내빈들이 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

/ 2014. 8. 13

'제3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이 지난 4일 '예그린어워드'를 시작으로 8일간 충무아트홀(사장 이종덕)에서 개최돼 11일 폐막 갈라쇼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특히 5일 열린 개막 갈라쇼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페스티벌을 다채롭게 했다. 이날 갈라쇼에 앞서 열린 '서울뮤지컬마켓'에는 이종덕 사장과 설도윤 이사장, 최창식 구청장, 김영선 의장, 최판술 이혜경 시의원, 김기래 부의장, 정희창 이화묵 양은미 변창윤 구의원, 김동호 문화융성위원장, 김태훈 문화관광체육부 예술국장, 설훈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홍상표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송승환 PMC프로덕션 대표 등 많은 내빈이 참석했다.

'서울뮤지컬마켓'은 비즈니스 네트워킹, 쇼케이스 공연, 전시가 혼합된 복합문화프로젝트로서 대한민국 창작뮤지컬의 활성화를 위한 서울뮤지컬페스티벌 행사의 핵심사업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뮤지컬마켓' 프로그램으로 충무아트홀 1층 로비에서는 국내 유일의 '뮤지컬 마켓' 부스를 마련해 전시가 진행됐다. 한 해 동안 주목 받았던 뮤지컬 작품들 및 컴퍼니 정보를 두루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또한 뮤지컬 프로덕션 과정을 형상화한 전시 및 경쟁력 있는 국내의 배우들을 해외 바이어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전시·배우 정보관도 함께 운영됐다. 뿐만 아니라 국내 75여 개의 뮤지컬 작품 정보와 66여 개의 뮤지컬 컴퍼니 정보 등을 한·중·일·영문으로 병기해 한 곳에 담아 국내 뮤지컬 지형을 파악하는 데 유용한 자료로 쓰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에뉴얼북'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과 양질의 콘텐츠가 제공돼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이 아시아뮤지컬의 허브로서 도약하는 데 주춧돌 역할을 했다.

이날 갈라쇼 무대는 가수 유열이 사회를 맡았으며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한지상, '명성황후'의 이태원, '그날들'의 강태을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들과 함께, 정주영 수원시향 부지휘자가 지휘를 맡고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협연한 뮤지컬 레퍼토리 연주회가 진행됐다.

이날 무대는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의 'Overture' '프랑켄슈타인'의 '난 괴물' 등 주옥같은 뮤지컬 넘버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또한 뮤지컬 '해를 품은 달', '그날들', '완득이' 등의 주요 창작뮤지컬 안무를 만들어온 뮤지컬 안무가 정도영이 'K-POP'을 통해 뮤지컬 안무를 가르쳐 주는 '뮤지컬워크숍'과 전국 대학의 뮤지컬학과 학생들이 꾸민 '즐겨라뮤지컬페스티벌'이 첫 선을 보였다. '즐겨라뮤지페스티벌'은 이날을 시작으로 9일까지 5일간 진행됐다.

한편 6~8일에는 일본, 중국, 브로드웨이 뮤지컬 전문가를 초청해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일본, 중국, 브로드웨이 뮤지컬 전문가들과 함께 각 나라 뮤지컬 시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한국 창작뮤지컬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8일에는 송승환 PMC프로덕션 대표가 사회를 맡아 화제를 되고 있는 '송승환의 100분 토론'이 진행돼 '한국 창작뮤지컬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페스티벌은 11일 오후, 지난 한 해 동안 공연됐던 창작뮤지컬을 중심으로 구성된 신개념 갈라쇼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열린 폐막 갈라쇼에서는 창작뮤지컬 육성지원사업인 '예그린앙코르'에서 '난쟁이들'이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화려한 폐막을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