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롯데피트인 동대문점' 오픈행사에서 롯데 김창권 대표이사와 최창식 구청장등 내빈들에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복합쇼핑몰 '동대문 패션 TV'가 7년여 만에 '롯데피트인 동대문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롯데자산개발은 지난달 31일 중구 을지로 6가에 지하 3층, 지상 8층, 영업면적 1만9천173㎡(약 5천800평)규모의 '롯데피트인 동대문점'을 오픈했다. 롯데피트인 동대문점은 롯데자산개발이 무려 1천500여명에 달하는 구분소유자와 2년 넘게 노력한 결과물이다. 지난 2007년 완공 후 사실상 방치돼 있던 이 쇼핑몰을 롯데자산개발이 2011년 일괄 임대한 뒤 새롭게 리뉴얼했다.
김창권 롯데자산개발 대표는 "롯데피트인 동대문점은 상권에는 활기를 불어넣고 신진디자이너에게는 꿈의 무대를 마련해 줄 것"이라며 "피트인을 전국으로 확대해 지역 상권의 특성에 맞는 복합쇼핑 전문관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피트인은 모두 180여개에 달하는 입점 브랜드 가운데 상당수를 중소기업과 동대문에서 배출한 신진 디자이너 위주로 꾸미면서, 기존 동대문 쇼핑몰과 같은 임대 방식이 아니라 백화점처럼 판매 수수료를 받는다. '이상봉', '진태옥', '신장경' 등 중견 디자이너들도 일부 입점했지만 전체의 60%에 달하는 디자이너 브랜드의 대부분은 동대문 패션을 대표하는 업체가 차지했다.
롯데가 그동안 축척해 온 유통 노하우를 동대문 상권에 선보인 롯데피트인은 가격정찰제와 함께 백화점에서만 볼 수 있는 품격 높은 쇼핑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디자이너 브랜드를 선보인다. 10대에서 40대에 이르기까지 만족할 수 있도록 가로수길, 홍대등의 인기 로드샵과 '스마트 가전'에 특화한 롯데하이마트도 입점했다.
7층에는 펍 레스토랑, 8층에는 고급 레스토랑으로 꾸며져 한중일 3국의 다양한 식음 메뉴를 선보인다. 6층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전용 쇼핑공간으로 기념품과 토산품 등을 원스톱으로 쇼핑할 수 있도록 꾸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