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6구역 사업 조기시행 요구

강상엽 ejgnews@hanmail.net 2011.11.02 20:24:02

최 구청장 해피데이트서… 진양아파트 세운재정비 대책위 양일남 씨

 

지난달 29일 중구청에서 열린 '토요 Happy 데이트'에서 최창식 구청장이 주민들의 민원을 수렴한 뒤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진양아파트 세운재정비 사업 대책위원회 양일남씨 외 6명은 세운 제6구역을 2015년까지 완료할 수 없다면 계획을 전면 철회해달라고 요구했다.

 

지난달 29일 최창식 구청장과의 첫 번째 토요데이트를 가진 양씨는 "내년 3월18일 구청장이 SH, 서울시와 협의해 이 사업을 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또, "최근 서울 시장이 바뀐 상태에서 사업에 변화가 있는 것인지, 중단되는 것 인지 걱정스럽다"며 불안감을 내비쳤다.

 

현재 진양아파트·상가는 40년 이상 오래된 건물로서, 낙석은 물론 누수 피해까지 입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진양아파트 세운재정비 대책위원회는 "현 사업을 중구청장이 직접 시행해야 할 것"이라며 입 모아 말했다.

 

이에 최창식 구청장은 "6구역은 10개 구역으로 분할해서 각 구역별 사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현재 시에서 검토 중에 있다"며 "변경안이 만들어지면 주민공청회를 열어 변경·결정된 추진안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구청에서 사업을 시행하기엔 한계가 있다. 세운재정비 추진 계획이 변경되면 SH에서 할지, 중구에서 할지 시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 구청장은 "주민들 의사가 뭉쳐지지 않는 한 되는 것이 없다. 세운6구역도 주민들이 활발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구청에서는 사업의 촉진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청계6가상인회 서영렬씨 외 4명은 구청장을 찾아 청계6가 평화시장∼신평화 간 횡단보도 설치를 철회해달라고 요청했다.

 

서 씨는 "상가가 올해 10월 입찰 만료가 되는데, 횡단보도 철회가 되지 않는 한 투자가 없을 뿐만 아니라 유동인구 감소로 인해 매출이 떨어져 상인들은 길거리에 나 앉아야 된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상인회에서 굿모닝시티까지 횡단보도가 3개가 건립돼 있는 상태다. DDP 등으로 진입하기에 무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해당 구역은 내년 7월 횡단보도 설치 계획이 수립된 상태. 이에 따라, 안전 보행 확보냐, 지역경제 활성화냐 라는 측면에서 크게 대립하고 있다.

 

최 구청장은 "어려운 문제다. 서울시와 많은 시간 의견을 나눠, 상인들이 가지고 있는 이해관계를 충분히 시에 전달하고 검토해줄 것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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