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기행 / 해물로스의 원조 '진도집'

오아름 ejgnews@hanmail.net 2011.06.23 22:46:05

'구워먹는 해물' 맛 보셨나요?

 

진도집의 대표메뉴인 '해물로스구이'.

 

버터와 해물의 고소한 만남

한결같은 서비스로 인기만점

 

해물은 싱싱함을 잘 살려 요리해야 제 맛이다. 해물의 진수를 보여주는 요리가 있다. 버터를 살살 녹여 고소한 맛을 더한 '해물로스'가 바로 그 것. 싱싱한 해물 요리로 바다의 신선함을 느껴보자.

 

"구워먹는 해물의 맛은 어떨까? 느끼하지 않을까?"라는 고정관념을 일깨우는 해물로스 전문점이 회현동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남대문 음식골목의 터줏대감 진도집(사장 박영창)은 40여 년 넘게 한 자리를 지켜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집만의 독톡한 '맛' 덕분이다. 독특한 맛이 숨어있는 다양한 해물요리가 미식가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박영창 사장은 "오랜 고민 끝에 지금의 최고 인기메뉴인 해물로스구이를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해물로스구이란 버터를 둘러 불이 달궈지면 관자, 새우, 새조개, 문어 또는 오징어, 새송이버섯과 소고기를 구워먹는 요리다.

 

해물로스구이(大 6만2천원, 小 5만3천원)는 해물을 살짝 익혀 준비된 깨소금에 찍어먹으면 해물 고유의 싱싱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고, 파절이와 쌈에 싸서 먹으면 해물의 담백한 맛과 파절이의 새콤한 맛을 함께 맛볼 수 있다.

 

진도집은 목포와 여수에서 직송한 해산물을 가져오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느껴보지 못한 해물의 신선함을 그대로 접할 수 있다.

 

박 사장은 "1968년부터 손님들에게 항상 최고의 품질로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한 번 오신 손님들은 반드시 다시 찾고 있다"며 "40년째 단골로 찾는 고객이 있을 정도로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진도집의 별미는 해물로스구이가 끝이 아니다. 해물로스구이를 다 먹고 난 뒤에 손님들이 항상 찾는 메뉴는 바로 볶음밥(1인분 2천원)이다.

 

볶음밥 역시 버터를 둘러 양푼에 비벼 불 위에 얹는다. 부추와 미나리, 콩나물, 김 각종 재료들이 들어가 첫 맛은 담백하면서도 끝 맛은 매콤한 게 특징이다. 양 또한 매우 푸짐하다.

 

이곳은 남대문시장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남대문상인들을 위해 새벽 2시부터 5시까지, 그리고 직장인들을 위해 오전 9시부터 5시까지 점심특선을 제공하고 있다.

 

박 사장은 "영업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싱싱한 재료와 친절"이라며 "꾸준히 찾아오는 단골 고객들을 위해 한결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현역 7번출구로 나와 첫 번째 왼쪽 골목에서 10m를 가면 진도집이 위치하고 있다.

 

예약문의 (☎753-6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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