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2010 통합방위협의회'에서 전귀권 부구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안함 침몰 사태와 관련한 충격이 채 가시지도 않은 이때 민·관·군·경이 한 자리에 모여 지역의 통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한 논의를 했다.
중구는 지난달 30일 구청 3층 기획상황실에서 '2010 중구통합방위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전귀권 부구청장 및 당연직 위원과 김장환 민주평통자문회의중구협의회 고문 및 위촉직 운영위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의 통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한 의견을 교환하고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통합방위 방안 등을 모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재난대응 안전 한국 훈련 △G-20 정상회의 개최 관련 지원 추진 △아동·여성 보호 종합 대책 수립 △일자리 창출 추진 등을 논의하고, △중구 행복더하기 푸드마켓 기부 참여 안내 △개별공시지가 열람 및 의견 제출 등이 공지됐다.
이와 함께 제219보병연대에서는 △천안함 침몰관련 군사대비태세 유지(지속) △중구 육성 지원금 △예비군 훈련 △전반기 주요 훈련일정 등을 공지하기도 했다.
전귀권 부구청장은 "지금은 6·25 발발 60년이 되는 시기로 북한 핵개발 등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문제가 심각하다"며 "이에 국가안보를 위한 통합방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장환 고문은 "천안함 사고로 온 국민이 통탄해하고 있을 때 적절한 모임이라고 생각한다"며 "각 직능단체에서 마음을 가다듬고 맡은 바 소임을 다 해야 한다"고 했다.
박노현 중부경찰서장은 "이번 천안함 사건으로 그동안의 안보의식에 관한 매너리즘과 남북 분단의 현실을 실감하게 됐다"며 "오는 G20정상회의로 국격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테이프를 끊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인수 보병219연대장은 "이번 천안함 사건을 계기로 우리 군은 안보시스템 점검에 매진토록 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작전지역 내에 발생하는 향토훈련을 성실히 이행토록 할 것"이라고 했다.
김성수 중부소방서장은 "화재진압 시스템이 갖춰져 있으나 제 기능을 못하는 곳이 많으나 이들이 정상작동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재용 중구상공회장은 "이럴 때일수록 상공인들은 국내 내수도 중요하지만 해외진출을 확대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유영조 교육장은 "천안함 사건은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실제로 느끼게 할 수 있는 경험이 되고 있다"며 "올바른 국가관과 자세를 심어줄 수 있도록 슬기롭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시길 사장은 "위원들이 각자 단체 등 위치에서 동참해야 하며 민의 협력 없이는 힘들다"며 "군, 경찰, 모든 기관이 협력하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