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보호중구협의회(회장 황용곤)는 지난 21일 남산 석호정 일대에서 꿩·다람쥐 등 야생조수류에게 먹이를 주는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얼마 전 기습적으로 내린 폭설로 인해 야생조수류가 먹이를 구하지 못해 굶어죽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협의회에서는 벼·옥수수 등 120kg를 준비해 각 동 자연보호협의회장 및 회원 등 80여명과 함께 석호정 일대를 돌아다니며 동물들이 지나다닐만한 곳에 적절히 쏟아 부었다.
황용곤 회장은 “추운 날씨에도 남산에 올라와 주신 회원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얼마 전 내린 폭설로 인해 남산의 야생조수류 등이 굶어죽을 위기에 처해있어 이들을 살리고 남산을 보존하기 위해 우리가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 “먹이를 줄 때 여기저기 뿌리지 말고 한 곳에 쏟아서 동물들이 먹이를 잘 찾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