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랍 24일 충무아트홀 박민호 사장과 광희초 이재섭 교장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오는 3월부터 주말과 공휴일에 광희초 운동장이 충무아트홀 주차장으로 개방된다.
서울광희초등학교(교장 이재섭)와 충무아트홀(사장 박민호)은 구랍 24일 광희초 교장실에서 이재섭 교장, 박민호 사장, 성지형 홍보마케팅부장, 이장민 문화사업팀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광희초 운동장을 일정시간 충무아트홀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내용에 따르면 광희초등학교에서 충무아트홀 이용 고객에게 운동장을 주차장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대신, 충무아트홀 측은 광희초에 대해 △전 학급에 방학을 제외하고 학기별로 3번씩 수영장을 무료로 사용 △23개 전 학급에 공기청정기 설치 △방과 후 어린이예술교육 프로그램 제공 △클래식 및 오페라 등 예술 DVD자료 제공 △교직원 공연 무료 관람 △광희초 동요제 및 학내행사시 충무아트홀 공연장 사용 △차량 통행로 개설 공사 시 넝쿨터널 시공 등의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운동장 차량 통행로 공사가 끝나고 3월에 개방이 되면 총 100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업에 지장을 주지 않게 하기 위해 주말 및 공휴일 오후6시~밤11시까지 5시간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우천시 주차장 사용이 금지된다. 주차 차량이 빠져나오면 운동장 평탄작업을 즉시 진행할 예정이며, 기름·먼지·쓰레기 등 오염물질을 철저히 제거키로 했다.
이를 위해 충무아트홀 후문에서 광희초까지 진입하는 차량 통행로를 개설하고 넝쿨터널을 시공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충무아트홀과 학교가 인접해서 얻을 수 있는 시너지효과를 잘 활용해야 한다”면서 “처음은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 3,4년 후에는 뚜렷한 윤곽이 나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장은 “충무아트홀에 운동장을 제공하고 그에 대한 수업 프로그램을 교류할 수 있는 것은 광희초의 자랑이 될 것”이라며 “오늘 협약을 통해 아이들이 문화에 대해 더욱 교감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