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노인복지강좌에서 나경원 국회의원이 강연을 하고 있다.
나경원 의원 “불법시위 재고해야 법치국가”
정동일 구청장 “효문화 정착 세계화에 앞장”
(사)대한노인회서울중구지회(회장 이문식)는 지난 4일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관내 어르신 450여명을 대상으로 ‘어르신 삶의 질 향상과 노인복지 강좌’에 나경원 국회의원과 정동일 구청장을 초청, 특강을 개최했다.
이날 참석한 내빈과 어르신들은 노란 수건을 목에 걸고 파란 모자를 써서 단결을 더욱 공고히 했다.
나경원 국회의원은 ‘품격있는 나라, 강한 대한민국을 넘어’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나 의원은 “우리나라 국가 이미지는 전 세계 33위”라며 “외국인을 상대로 조사해보니 UN분담금 체납액이 2위인 것처럼 국제사회에 기여하지 않는 점도 작용했지만 이보다 폭력시위, 각종 사회적 갈등, 폭력 정치를 예로 들었다”고 했다.
그는 “불법시위를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문화와 인식을 제고해야 가장 기본인 법치문화를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을 대상으로 ‘본인이 법을 잘 지킨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더니 10명 중 9명이 그렇다고 답변을 했다”면서 “(그러나) ‘남들은 잘 지키고 있는가’라고 물었더니 10명 중 6명이 아니라고 답변하더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아직도 법대로 살면 손해 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현재 우리나라 법질서는 형편이 없다”면서 “지킬 수 없는 악법은 빨리 바꿔서 지킬 수 있도록 하고, 법을 지키면 손해가 아니라 (법을) 어기면 손해를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의 강연에 이어 정동일 구청장은 ‘서울의 중심 중구발전의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정 구청장은 “현재 대한민국이 10대 강국으로 진입하고 반도체·정보화·조선업·체육 등이 세계적으로 앞서갈 수 있는 원동력은 어르신들이 고생하면서 자식 교육에 힘써왔기 때문”이라며 “어려운 시대에 나는 다 못 배웠어도 자식교육에 열정적이었기 때문에 대한민국 인재들이 지금 세계적 일꾼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에 보답하기 위해 어르신들이 앞으로 좀 더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면서 “경로당이나 복지관 프로그램을 신의를 갖고 잘 활용해 건강을 증진하고 일을 함으로써 용돈을 버는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 중구의 효 문화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인류사에서 최고가 되는 것이 꿈”이라며 “우리나라가 효 문화, 효 종주국으로서 세계 속 문화 수출국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강연에 앞서 이문식 대한노인회중구지회장은 “며칠 전까지 각 동별로 우리 노인들을 위한 경로잔치를 베풀어 여느 때보다 풍족하고 훈훈한 날들이었다”면서 “평소 TV나 신문으로만 세상을 알지 말고 정동일 구청장, 나경원 국회의원이 중구를 위해 노력하고 의회가 뒷받침하는 모습을 직접 보고 들으면서 이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스스로 판단할 줄 알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기래 의장은 “오늘 어르신들의 삶에 보탬이 될 강좌를 마련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의회에서도 어르신 복지에 아낌없는 성원과 지원을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김성수 중부소방서장은 “목걸이 전화기(골전도 전화기, 소리를 고막이나 달팽이관이 아닌 뼈로 전달), 안심콜 서비스(맞춤형 구급서비스)를 이용해 어르신들께서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노현 중부경찰서장은 “대한민국이 이처럼 잘 살게 된 것은 어르신들의 꿈, 눈물, 땀 덕이다”면서 “중부경찰서에서는 하나의 경로당에 한 명의 경찰관을 두는 일노일경(一老一警)을 시행해 중구 어르신들의 안전을 책임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