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차까지 열린 충무로국제영화제 관련 조사가 해당 위원회와 집행부와의 마찰과 꽉 막힌 의사소통으로 인해 쉽게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중구의회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위원장 김연선, 이하 조사특위)는 지난 4일과 9일에 걸쳐 중구의회 소회의실에서 제5·6차 조사특위를 열고 김연선 위원장, 이혜경 부위원장, 심상문·임용혁 위원과 구청·영화제조직위원회 관계자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무로영화제 집행관련 조사에 나섰다.
4일 제5차 조사특위는 김연선 위원장, 이혜경 부위원장, 심상문·임용혁 위원과 집행부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위원회 측의 서류제출요구 과정에서 집행부와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영화제 홈페이지 구축과 관련, “매 회 개최시마다 홈페이지를 바꾸는 데 드는 비용이 상당하다”면서 “해당 프레임만 바꾸는 방향으로 예산을 절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BI가 변경됨에 따라 전체 이미지를 교체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면서도 “아직 3회라서 기본 틀이 필요했으며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보도록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9일 열린 제6차 조사특위에서도 김연선 위원장, 이혜경 부위원장, 심상문·임용혁·고문식 위원과 집행부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역시 집행부의 서류제출건을 포함해 기부심사위원회, 홈페이지 구축, 해외게스트 초청, 이두용 감독 등과 관련한 질의·응답이 오갔다.
고문식 위원은 “현금이나 현물을 기부 등 자발적 기탁금에 대해 심사할 수 있는 기부심사위원회가 있다면 여과장치가 돼 협찬액이 좀 더 투명해졌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한 임용혁 위원은 “총 3회의 영화제를 개최하면서 홈페이지를 계속 다르게 구축한다면 발전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