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장충동 경로잔치서 정동일 구청장이 '어버이 사랑'을 열창하고 있다.
황학동^ 효도통장 만들어 200만원 전달
신당5동^ 갈비탕에 푸짐한 선물도 제공
장충동^ 다채로운 공연에 '얼씨구죿'
중림동^ 잔치에 초대가수 공연 함박웃음
을지로동^ 선물도 받고 공연도 즐기고
광희동^ 한강수 타령ㆍ태평가 흥겨운 공연
명 동^ 푸짐한 음식에 어르신 싱글벙글
회현동^ 흥겨운 공연에 어르신 덩실덩실
노인의 달인 10월을 맞아 관내 15개동에서는 릴레이로 경로잔치가 풍성하게 열리고 있다. 지난 20일 신당4·6동을 시작으로 경로잔치에 들어간 중구는 21일 황학동 신당5동, 22일 장충동, 24일 중림동, 26일 을지로동 광희동, 27일 명동 회현동이 개최됐다. 오는 30일에는 필동 신당3동, 11월2일 소공동, 3일 신당2동 신당1동에서 경로잔치가 열리게 된다.(개최일 시간 순서순)
◈ 황학동 경로잔치
지난 21일, 황학동 주민센터(동장 박흥채)는 주민센터 3층에서 500여 명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멋진 아코디언 연주와 함께 갈비탕, 떡, 음료수 등을 대접했다.
이날 송세영 주민자치위원장, 정동일 구청장, 고문식·심상문 의원, 이문식 대한노인회 중구지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식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시는 어르신들께는 수건과 비누세트가 증정됐다.
특히 김용선 황학동 효실천협의회장이 황학·황중·롯데캐슬베네치아·롯데캐슬SH 등 4개 경로당에 효도통장을 만들어 각각 50만원씩 총 2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작년 야유회때도 50만원씩 총 200만원을 4개 경로당에 전달해 훈훈한 미담이 되기도 했다.
◈ 신당5동 경로잔치
한편 신당 5동(동장 이기조)에서는 어르신 400여 명을 모시고 갈비탕, 감, 묵, 막걸리 등을 대접하고, 푸짐한 선물도 제공됐다. 주민센터 밖에서는 노인치매센터 직원들이 나와서 어르신들의 치매에 대한 홍보를 전개하기도 했다.
이날 참석한 이문식 회장은 “노인들이 나라가 어려울 때 중추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에, 노인을 공경해야 나라가 발전한다”면서 “다른 구와 달리 중구는 구청장의 남다른 관심과 노력으로 노인들을 위해 이처럼 동 별로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동일 구청장은 “모든 생명은 성장의 5배를 산다고 한다”면서 “사람은 25세까지 성장하니까 그 5배인 125세까지 정정하게 사시길 바란다”고 했다.
신당5동에서는 기념타월이 증정됐으며, 신당5동 효실천위원회(회장 최판술)에서 은수저를 마련해 참석한 어르신들께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 장충동 경로잔치
장충동 어르신들을 위한 먹을거리 즐길거리 풍성한 잔치 한마당이 남산 자락에 활짝 열렸다.
중구에서는 지난 22일 장충동 거주 어르신 150여명을 초청, 남산자유센터 웨딩홀 아이리스홀에서 ‘2009 장충동 경로위안잔치’를 가졌다.
이는 10월 경로의 달을 맞아 어르신들에게 위로를 통해 마음을 편안하게 해 드리고 사회적 관심과 공경의식을 제고하며 세대 간 융화와 통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한 것이다.
먼저 장충동 자치회관 주부가요교실 회원들의 노래 공연으로 흥겨운 잔치의 서막이 올랐다. 행사의 사회를 맡은 심구철 동장으로부터 ‘주부가요교실의 멋쟁이’라고 소개된 김추자씨가 ‘떠날 때는 말없이’를 부르며 분위기를 띄웠고, 바르게살기위원회의 총무 이귀향씨가 ‘열아홉 순정’으로 바통을 이어받은 다음, ‘노래교실의 재간둥이’이자 ‘얼짱 몸짱 노래짱’으로 일컬어진 윤지숙씨의 ‘열두줄’로 잔치의 흥이 더해졌다.
지난해 남산골가요제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주수영씨가 ‘찔레꽃’과 ‘동백아가씨’를 어르신들께 선사했고, 한국효도회 주관 효도특별상을 수상하고 뒤늦게 행사에 참석한 정동일 구청장이 이승옥 주민자치위원장을 비롯 주부가요 회원과 바르게살기위원회 위원 등과 함께 ‘어버이의 사랑’을 불렀다.
이날 떡 호박전 잡채 등 푸짐한 먹을거리가 어르신들에게 제공됐고, 신라호텔에서는 신라명과 제과세트를 선물로 기증했다.
장충동은 5천765명의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어르신은 모두 671명(남자 290ㆍ여자 281)으로 12%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고령자는 99세 양훈화 어르신이다.
◈ 중림동 경로잔치
24일 토요일 중림동 주민센터(동장 류용렬)는 봉래초등학교 급식실에서 어르신 500여 명을 초청해 음식을 대접했다. 이날 새마을협의회, 주부환경연합회, 자연보호협의회, 적십자봉사단, 바르게살기협의회 등 많은 단체들이 모여 잡채, 오징어회, 돼지고기, 북어국, 복분자, 과일, 음료수 등을 어르신들에게 대접했다.
참석한 어르신들은 봉사자들의 노고에 손을 쓰다듬으며 고마워하기도 했다.
이날 정동일 구청장, 임종권 주민자치위원장, 류용렬 동장, 안희성 시의원, 임용혁 김기태 의원 등이 참석해 어르신들을 격려했다.
또한 식사를 하시는 어르신들이 심심하지 않도록 초대가수와 밴드의 공연이 마련됐으며, 타올·밤·은수저 등을 준비해 제공하는 등 이날 경로잔치를 위해 중림동 단체들이 얼마나 준비를 했는지가 엿보였다.
넓은 공간이었지만 500여 명의 어르신들을 모두 챙기기가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도 봉사자들은 바쁘게 움직이며 한 명 한 명 서운하지 않게 보살피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 을지로동 경로잔치
을지로동 주민센터는 지난 26일 을지로 6가 소재 아카시아 호텔에서 열린 경로잔치에는 300여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했다.
이날 잔치에는 맛깔스러운 갈비탕에 선물까지 준비해 어르신들을 흡족케 했으며, 자치회관 프로그램인 한국무용 수강생들의 멋들어진 공연을 펼쳤으며,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박영순씨가 열창한 ‘인생’에 어르신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 자리에는 정동일 구청장, 김기태 임용혁 의원, 이문식 중구노인회장, 고성수 을지로 경로당 회장, 강인석 주민자치위원장 김장배 방산시장 상인연합회장 등 지역 유지들이 대거 참여해 어르신들을 위로하고 자원봉사자 등을 격려했다.
이문식 중구노인회장은 “노인의 달인 10월을 맞아 각동에서 경로잔치를 베풀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면서 “이는 정동일 구청장이 전국 지자체에서는 최초로 중구를 효도특구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고 일자리도 2천500개나 만들어 줬다”며 뜨거운 박수를 유도했다.
그는 또 “우리 노인들도 이제 중구행복더하기에 동참하는 등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동일 구청장은 “노인의 달을 맞아 열린 경로잔치를 마련해 준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여러분들은 고난 속에서도 이룩한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주역으로 맛있게 드시고 무병장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인석 주민자치위원장은 “을지로동 어르신들이 거의 다 오신 것 같다”며 “소찬이지만 많이 드시고 건강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기태 임용혁 의원도 인사를 통해 ‘만수무강’을 기원했다.
◈ 광희동 경로잔치
광희동 주민센터(동장 배종준)는 지난 26일 주민센터 5층 대강당과 3층 경로당에서 300여명의 어르신들에게 불고기, 북어국, 떡, 전, 과자, 음료수 등을 대접했다.
이날 박진규 외 4인이 한강수 타령, 태평가를 노래하며 민속공연을 펼쳤으며, 참석한 어르신들은 식사를 하면서 눈앞에서 벌어지는 생생한 경기민요를 흥겹게 보고 즐겼다.
이날 이문식 대한노인회 중구지회장, 정동일 구청장, 김기태·임용혁 의원, 충무·광희·묵정공원 경로당 회장, 윤구웅 주민자치위원장, 박언호 통장협의회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어르신들을 격려했다.
이문식 회장은 “효도의 달을 맞아 각 15개 동별로 경로잔치를 노인들에게 베풀어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고 말했다.
정동일 구청장은 “여기 계신 어르신들이 오늘 마음껏 드시고 환절기에도 감기에 걸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그동안 어려운 사회를 잘 이끌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했다.
윤구웅 자치위원장은 “풍요로운 가을을 맞아 참석해 주신 어르신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어르신들을 친부모 모시듯이 많이 베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명동 경로잔치
지난 27일, 명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조만호)와 효실천협의회는 명동 LCI 웨딩홀에서 어르신 150여 명을 초청, 갈비탕, 불고기, 떡, 김치, 잡채, 부침, 과일, 음료수 등 푸짐한 잔칫상을 마련했다.
이날 어르신들이 참석한 웨딩홀에는 예쁘게 장식된 오색 풍선과 함께 하모니카와 기타 연주가 곁들여져 축제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 잔치에는 정동일 구청장, 나성실 명동관광특구협의회장, 김장환 명동관광특구협의회 명예회장, 김기태 의원 등이 참석해 어르신들을 격려했다.
정동일 구청장은 “늘 어르신들을 위해 애써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어르신들께서 앞으로 여러 가지 취미 생활을 갖고 활동을 많이 해 무병장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만호 위원장은 “명동 경로잔치가 열린 것을 축하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어르신들께서 건강에 유의하셔서 명동 발전에 지속적으로 큰 힘이 돼 주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 회현동 경로잔치
회현동 주민센터(동장 유정곤)와 회현동경로잔치추진위원회는 지난 27일 어르신 300여 명을 대상으로 동 주민센터에서 경로잔치를 마련했다.
동에서 취로사업을 하고 있다는 한 주민의 심청가 공연과 함께 시작된 이날 잔치에서 각 단체 봉사자들은 소고기 무국, 한우부고기, 잡채, 떡, 묵, 음료수 등을 색색의 만국기가 화려하게 걸린 주민센터 3층 다목적실과 4층 옥상에서 어르신들에게 정성껏 대접했다.
이날 경로잔치추진위원회에서는 남대문5가ㆍ회현 경로당에 백미 10kg씩 10포씩 총 20포를 전달했으며, 매월 10만원씩 홀로어르신께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는 한국은행자원봉사 성춘현 차장이 구청장에게 140만원의 행복더하기 성금을 전달했다.
이날 정동일 구청장, 김기래 의장, 최병환 시의원, 김수안 의원, 성하삼 전 시의원, 황용곤 주민자치위원장 등이 참석해 어르신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황용곤 위원장은 “오늘처럼 어르신들을 위해 대접할 수 있는 자리가 늘 마련됐으면 좋겠다”면서 “항상 건강을 챙기고 웃으시면서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