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조사특위… 시작부터 ‘난항’

강지원 lhy@jgnews.co.kr 2009.10.21 21:27:03

중구의회, 집행부서 자료 제출 늦어져… 예산집행 적정성 등 조사

 

◇지난 19일 중구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에서 김연선 위원장과 위원, 관계 공무원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중구의회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위원장 김연선, 이하 조사특위)는 지난 19일 중구의회 소회의실에서 제2차 조사특위를 열고, 김연선 위원장, 이혜경 부위원장, 심상문 고문식 임용혁 위원과 윤경숙 행정관리국장, 장성삼 문화체육과장 등 집행부 측 충무로국제영화제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제와 관련한 예산문제를 심층적으로 조사했다.

 

 조사특위는 1,2회 때 영화제와 관련, 예산집행 현황과 그에 따른 3회 영화제 예산집행의 적정성을 따지는 데 주력했다.

 하지만 집행부측에 사전 요구된 예산 내역 등 자료가 충분히 제출되지 않아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의사진행이 늦춰지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김연선 위원장은 “3회를 거듭한 충무로국제영화제가 시행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이 도출됐다”면서 “질책과 비난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조사를 통해 근본적인 문제를 파악해 앞으로 지속적인 영화제 개최에 있어 발전적 대안을 제시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문식 위원은 “사전에 집행부측에 영화제 예산 관련 서류를 요청했는데 이런 식으로 늦어진다면 내년도 영화제 예산 편성에 있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 “영화제를 개최할 때마다 노하우가 축적이 돼야 비용이 절감되므로 제3회 영화제 자료만으로는 부족한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혜경 부위원장은 “올해 초청된 60명의 해외 게스트와 1,2회 때 초청된 해외 게스트를 급에 따라 구분해 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그에 따른 자료도 제출해 달라고”고 요구했다.

 

 임용혁 위원은 “영화제 홍보절차상 옥외광고 현수막 설치와 관련해서 건물주들은 구청의 권유로 아무런 지원 없이 시세보다 더 큰 지출을 했을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 위원장은 “2008년도 서울시 정산보고서에는 46억5천800만원 지출, 집행부 정산보고서에는 46억2천100만 원 지출로 돼 있는데 두 보고서가 왜 다른지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박덕수 운영지원팀장은 “서울시 정산보고서에는 예산비와 집행비가 모두 포함돼 있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번 조사특위는 총 5차까지 예정돼 있으며, 위원들은 영화제와 관련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내년도 영화제 예산등 책정에 반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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