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열린 제174회 중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원들이 제3회 충무로영화제 사업예산 수정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중구의회(의장 김기래)는 지난 18일부터 29일까지 12일간 제174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28일부터 29일까지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제2차 추경안과 조례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354억3천607만원의 2009년도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하고, 14억7천376만8천원을 삭감해 예비비로 계상했다.
이날 이혜경 운영위원장은 2009년도 제2회 추가경정 사업예산안중 제3회충무로영화제 요구액 5억4천만 원을 삭감할 것을 제안하는 수정안을 제시하자 의원들이 가부를 결정하기 위해 본회의에서 투표에 들어간 결과 5대4로 가결됐으나 집행부에서 의회의 증액부분을 동의하지 않아 본회의가 저녁 11시50분까지 계속되는 진통을 겪었다. 이에따라 의원들의 의견이 상충됨에 따라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정회돼 29일 차수를 변경해 다시 본회의를 개회했다. 29일 열린 제3차 본회의에서는 28일 이혜경 운영위원장이 발의한 수정안을 철회하고, 5억4천만원 중 3억원을 삭감한 재수정안을 이 위원장이 발의, 집행부에서 증액부분인 2억4천만원에 대해 동의함에 따라 수정인이 가결됐으며 나머지 추경안은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날 △의회 회의규칙 일부개정 규칙안 △주민투표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일부개정 조례안 △헌혈 및 장기기증등록 장려에 관한 조례안 △생활폐기물수집·운반 대행업체 평가 조례안 △도시디자인 조례안 등이 원안가결 됐으며,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통·반 설치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자치회관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보조금 관리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폐기물 관리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옥외광고정비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안 등이 수정가결 됐다.
또 △신당 제8주택 재개발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의견청취안 △필동2가 47번지외 1필지 위법(예상) 건축물 시정조치요구 청원 등의 의견이 채택됐으며, 신당6동 재개발추진에 따른 주민피해 대책 요구 청원은 복지건설위원회로 재회부됐다.
이에 앞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혜경 운영위원장은 아침급식과 자전거 도로 필요성 등에 대해 주장했으며, 김연선 부의장은 국립의료원 이전과 장충동2가 공원부지폐지를 철회할 것을 주장했다. 양동용 행정보건위원장은 행정구역 개편에 대해 구청장이 찬성의견을 밝히게 된 경위에 대한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