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ㆍ후기 모집 2010 고교선택제란 무엇인가

강지원 lhy@jgnews.co.kr 2009.09.16 14:34:03

‘고교 선택제’ 서울 첫 도입 학부모들 비상

 

◇입시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이 관심있게 설명을 듣고 있다.

 

전기,과학영재고ㆍ특목고등 한곳만 지원가능

후기,자신이 속한 학군 ‘고교선택제’시행

 

 2010학년도에 들어 고교 진학과 관련된 다양한 정책들이 추진되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많은 혼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양한 학교의 등장으로 자신의 적성, 특기, 장래 진로에 맞는 학교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게 돼 오히려 혜택이 될 수도 있다. 특히 서울지역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고교 선택제’는 전기모집 학교 진학에 실패한 학생들에게 자신이 속한 학군 외 다른 지역 우수한 고교로 선택, 진학할 수 있는 제도로서 일반계 학교 간 우수한 학생 유치를 위한 경쟁으로 좀 더 향상된 교육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 현 고교 진학의 흐름

 

 2010학년도 고교진학은 크게 전기모집과 후기모집으로 나뉜다. 전기모집에서는 특목고(외고, 과고, 국제고)를 비롯해 과학영재학교, 자립형·자율형 사립고, 자율학교, 특성화고, 마이스터고에서 학교 특성에 맞춘 선발방식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전기모집에서 특목고와 자율형 사립고 지원 시에는 지역 제한을 받게 된다. 즉 학생이 거주하는 지역에 이들 학교가 있다면 다른 지역의 특목고에 지원이 불가능하다. 또한 전기모집 학교들 중 한 곳만 지원할 수 있어 특목고 간 중복지원도 불가능하다. 하지만 과학영재학교의 경우는 예외로 이 학교로 지원했을 때 그 결과에 따라 나머지 전기모집 학교에 한 번 더 지원할 수 있다.

 

 전기모집 학생선발이 마무리 되면 모든 졸업예정자들은 후기모집 고등학교에 지원해야 한다. 평준화 지역에서는 자신이 속한 학군에서 추첨 배정이 된다. 비평준화 지역에서는 선발고사와 내신 성적으로 지원한 학교의 합격 여부가 결정되며 불합격 시 다른 학교로의 배정이 이뤄진다.

 

 서울지역 중학교 졸업예정자들은 2010학년도부터 후기모집에서 고교선택제가 시행된다. 1차 선택에서 배정받지 못하면 2차 선택으로 넘어가 자신이 속한 학군에서 또 2개의 학교를 선택해 추첨 배정받게 된다. 2차에서도 배정받지 못하면 마지막 단계로 자신이 거주하는 인근 지역으로 강제 배정 받는다.

 

 ◈ 새롭게 바뀌는 고교입시의 흐름

 

 현재 서울지역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크게 전기모집 기간에 선발하는 특목고 등에 지원할 수 있고, 그 결과에 따라 후기모집 일반계고로 지원할 수 있다. 전기모집에서 지원할 수 있는 학교들로는 전국적으로 선발하는 과학영재학교 중 한 곳과 나머지 특목고(외고, 과고, 국제고), 자립형사립고, 자율학교,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중 한 곳, 이렇게 총 2곳의 학교에 지원할 수 있다. 학교별 입시 일정이 다르더라도 작년과 달리 중복해서 지원할 수 없다. 이렇게 지원한 학교에서 불합격되면 후기 일반계고로 지원하게 되며 ‘고교 선택제’를 적용받는다.

 

 ‘고교 선택제’는 총 3단계를 거쳐 지원할 수 있으며 1,2단계에서는 학생이 각 2개의 학교를 선택 지원할 수 있고 3단계에서는 추첨을 통한 강제 배정이 이뤄진다.

 

 1단계는 서울 전지역의 하나의 학군으로 설정해 서울 어느 지역이든 관계없이 원하는 2개의 학교를 선택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학교에서는 전체 모집 정원의 20%에 해당하는 학생을 1단계 지원자로 추첨을 통해 선발해야 한다. 1단계에서 배정받지 못한 학생은 다시 2단계 지원을 통해 자신이 속한 학군에서 2개의 학교를 선택해 지원할 수 있으며 학교에서는 정원 40%를 선발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도 학교를 배정받지 못한다면 마지막 3단계 과정을 통해 자신이 속한 학군을 포함, 인근 학군 내 학교에 추첨을 통한 강제 배정이 이뤄진다.

 

 ◈ 구체적인 고교진학 방향을 설정하자

 

 자신의 소질, 적성, 성적이 분석됐다면 본격적인 고교진학을 위한 학교선택이 이뤄져야 한다.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두 번째 단계이기도 하다. 성적이 좋은 학생들은 특목고 진학으로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일반계고교로 전문기능인으로 졸업 후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또는 전문계고교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다.

 

 중학교 3학년이 되면 본격적인 고교진학을 위한 학교선택이 이뤄져야 한다. 학교 내신성적과 적성, 향후 진로에 따른 신중한 학교선택이 이뤄져야 한다.

 

 시기별로 살펴보게 되면 과학영재학교가 5월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8월 말 합격자 발표로 마무리가 되며, 10월부터 외고, 자사고·자율고, 과고, 국제고,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등 특수한 목적을 가진 학교들의 입시가 시작돼 12월에 끝나게 된다.

 

 12월 이후에는 일반계고와 전문계고교 지원과 학교결정이 이뤄진다.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지 못한 채 무리한 진로 결정이 결과에 따라 큰 상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진로 전문 상담교사나 부모님과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자신의 진로를 설정해야 할 것이다.

 

 2010학년도부터 자립형사립고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학교가 등장하게 된다. 다양하고 자유로운 교과과정이 편성되며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교가 전국 30곳에서 개교한다.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기존 특목고와 더불의 선택의 폭이 넓어져 기회가 될 수 있다. 또한 지방 우수한 기숙형 공립고를 지정, 재정적 지원을 통해 비평준화 지역 학생들에게도 좋은 교육적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 효과적인 학교 선택

 

 2010학년도에 들어와 ‘고교다양화 300프로젝트’를 통한 자율형사립고의 등장, 외고입시에서 지역제한제 실시, 전기모집 고교 지원 시 중복지원 금지, 고교 선택제 등 다양한 고교진학과 관련된 정책들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은 어느 해보다 현명하게 학교를 선택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즉 멀게는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꿈, 가까이에는 대학·학과 진로 등 미래 진학·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전기모집에서는 이러한 자신만의 특징들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학교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들 학교들은 일정 수준 이상의 내신 성적과 특기(외국어능력, 수학·과학 관련 학업 활동 경력) 등을 요구하기 때문에 장기간의 준비과정이 필요하게 된다.

 

 후기모집에서는 ‘고교선택제’로 총 4곳의 학교를 지원할 수 있으며, 이와 동시에 특목고와 자율형사립고 못지않은 수준 있는 교육과정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개방형자율학교(원묵고, 구현고)에 지원할 수 있다. 이처럼 서울지역에서는 ‘고교선택제’로 학교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해보다 학교 정보를 위한 발 빠른 움직임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학생이 속한 학군 내 학교현황을 살펴 본 후 학교선택에서 고려해야 하는 항목들을 정리, 우선순위를 결정해야 한다.

 

 우선순위가 결정되면 지원할 수 있는 학교 리스트를 작성해 다양한 매체를 통해 그 학교들에 대한 정보를 입수해야 한다. 그리고 학교 지원에서 가능하면 통학거리가 먼 곳보다 가까운 거리인 학교를 우선순위에 두고 1단계, 2단계를 중복 지원해 추첨 배정 받을 수 있는 확률을 조금이라도 높이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다.

 

 추첨에 밀려 마지막 3단계에서 원치 않는 학교로의 배정을 받는다면 고교 3년이 힘들 수 있기 때문이다.

<출처 : 메가스터디, 중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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