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 ‘2008 중구민을 위한 열린음악회’에서 이치현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중구민들의 심금을 울리며 아련한 향수에 젖어들게 하는 추억의 콘서트가 펼쳐져 충무아트홀 대극장은 열기로 가득했다.
지난 15일 중구문화재단(이사장 정동일)주최로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 ‘2008 중구민을 위한 열린음악회’는 1천200여 명의 무료 초청 공연으로 구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뮤지컬 배우 김경화 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음악회에는 김수철, 이치현, 홍서범, 박성신, 장남들, 샌드페블즈, 엉클케이 등 인기가수들의 총출동으로 관객들에게 옛 추억을 회상하며 공감할 수 있는 7080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나 어떡해, 연 등의 곡으로 첫 무대부터 관객들을 압도한 샌드페블즈, ‘지나간 옛 추억’으로 1979년 강변가요제 인기상을 수상한 장남들은 바람과 구름, There ain′t no way를 부르며 편안한 음색으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재치있는 입담으로 공연 시작부터 관객을 사로잡은 엉클케이는 나는 달리고 싶소, 기다리겠소, 인생은 참아야 한다 등의 곡을 선보였으며 ‘한번만 더’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박성신은 그의 히트곡을 비롯해 연극이 끝난 후, Fly me to the moon을 선사하며 끊이지 않는 박수갈채를 받았다.
가수들의 열정적인 공연으로 분위기가 무르익어갈 때쯤 이치현은 당신만이, 사랑의 슬픔 등의 곡으로 잔잔한 감동을 전한 후 짚시 여인을 열창하며 관객들과 교감을 나눴다.
김삿갓, 그래, 영희야 놀자, smokie 메들리, 불놀이야 등 흥겨운 곡을 선사한 홍서범과 나도야 간다, 모두다 사랑하리 등 다수의 곡을 선보인 김수철의 무대는 이날 공연의 최고조에 이르렀으며 전 출연자와 젊은 그대를 열창하며 마지막까지 관객과의 호흡을 멈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