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 미래를 바꿀 남산고도제한 대폭 완화 결실”

이형연 대표기자 ejgnews@hanmail.net 2024.06.26 10:52:01

■ 민선8기 제10대 중구청장 취임 2주년 / 김길성 구청장에 듣는다
“명동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지정’ 재도약 기틀”
“신당10구역 재개발 중심으로 중구 재개발사업 활기”
“‘언제나 든든한 내편 중구’ 주민생활 편익 구정실현”

 

김길성 중구청장이 7월 1일자로 민선8기 제10대 중구청장 취임 2주년을 맞는다. 이에 따라 본지에서는 2022년 6·1 지방선거에서 50.4%라는 중구민들의 지지를 받아 당선된 뒤 2년에 동안 중구발전을 위해 동분서주 해 온 김 구청장을 만나 그동안 주요 추진사업과 중구의 미래 청사진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주요내용>

 

 

△구청장 취임 2주년을 맞은 소감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는 중구청장으로서 민선8기 지난 2년은 중구의 미래를 바꿀 ‘남산고도제한 완화’와 ‘명동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지정’등 밑그림을 완성했습니다. 구도심으로서 성장이 멈춰 있던 중구가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 지난 2년간의 ‘소통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민의 의견을 존중하고 경청하면서 구정을 이끌겠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추진한 구정 주요시책과 운영방향은.

“지난 2년간 ‘살고 싶은 중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낙후된 도심을 살리고 사람이 살 수 있는 집을 만드는 것을 우선으로 두었습니다. 취임 후 ‘남산고도제한 완화’와 ‘도심 재정비’에 중점을 둔 이유도, 재개발과 함께 인구 유입을 불러오기 위함입니다. 최근 을지로 일대에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2∼30대 젊은층이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중구에는 편리한 교통과 직주근접으로 인해 젊은 층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위한 출산양육정책, 교육문화 환경 조성, 일자리 확충, 갈등문제 해결 등에도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향후 2년은 주민 실생활에 체감될 수 있는 소소한 사업을 챙겨서 ‘떠나고 싶지 않은 중구’로 만들겠습니다.”

 

△남산최고고도지구 완화 최종 고시만 남겨놓고 있는데.

“서울시 고도지구 재정비(안)이 6월 말 최종 결정 고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회현동, 명동, 필동, 장충동, 다산동 5개 동네 250m 역세권 범위내 정비사업 추진시 15층까지 개발 가능해 진 것이 가장 큰 성과입니다. 주민들이 30년간 규제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고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공유하기 위해 주민협의체를 구성했습니다. 회현동, 명동, 필동, 장충동, 다산동 주민분들과 함께 주기적으로 아카데미를 열고 추진 현황을 알려드렸습니다. 이해관계로 얽혀있던 남산고도제한 완화와 재개발 사업의 오해와 갈등 해결에는 구청 직원들의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노력이 있었습니다. ‘찾아가는 설명회’를 통해 전문가 등과 공무원들이 남산의 자연경관과 조망점을 훼손하지 않고 합리적으로 규제 완화에 접근 할 수 있는 방법을 친절하게 공유했습니다. 남산고도제한 완화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소유주들에겐 ‘내 집 설계 전문가 사전검토 서비스(남산 드 데생)’로 설계안을 제공합니다. 저소득층을 위해 ‘남산 고도지구 내 노후 집수리 서비스(남산 드 메종)’을 제공해 실질적인 주거환경 개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세운상가 일대 도심재생 사업과 중구지역 주택재개발 사업은.

“지난 3월 ‘세운 재정비촉진지구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결정 안’을 가결해 민간 재개발이 활성화되고 녹지생태도심으로 개발될 예정입니다. 중구는 서울시 계획안에 따라 산업 생태계를 보전하면서 개발하는 ‘선이주 선순환’ 방식을 채택해 단계별 철거를 통해 상인들의 이주 공간과 시간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신당10구역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정비구역 중 공공지원을 통해 주택 재개발조합이 설립되는 최초 사례로 이름을 남겼습니다. 조합설립에 필요한 동의율 75%를 단 36일 만에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재개발이 이뤄지면 지상 35층, 1천423세대가 입주합니다. 신당10구역을 중심으로 중구의 재개발이 활기를 띠게 됐습니다. 도심 교통의 요지 중림동 398번지 일대도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동의서 징구개시 30일만에 75% 동의 달성을 목표로 달리고 있습니다. 오래된 저층 다세대주택들이 밀집돼 있는 약수역 인근 신당동 346 일대도 공공주택 복합사업이 진행돼 1천600 세대의 주거단지로 변모합니다.”

 

 

△민선 8기 5대 비전과 공약사항 실천 현황은.

“민선8기 출범과 함께 △숲·사람·건물이 하나가 되는 도시 △남녀노소 행복한 복지건강 △사람이 돌아오는 교육 △활기가 넘치는 경제 △구민이 주인 되는 시민소통화합 등 5개 분야 83개 공약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년 동안 1천300명의 구청 공무원과 소통·창의·신뢰로 달려왔습니다. 그 결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공약이행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공약 이행률 53%로, 서울 지역 평균 45%와 비교해 괄목할만한 성과입니다. △대현산 배수지공원 모노레일 개통 △어르신 교통비 지원사업 △거동불편 어르신 목욕지원 사업 △출산양육지원금 및 산후조리비 지원 확대 등 구민과의 소중한 약속을 주민 편에서 차질 없이 추진한 결과입니다.”

 

△남산자락 일대 숲길이 조성됐는데.

“‘남산’은 중구의 자랑할만한 경쟁력입니다. 도심발전에 규제대상이었던 남산이 이제 ‘숲세권’에 산다는 자부심을 안겨줄 것입니다. 지난 4월 신당동 무학봉에서 남산까지 누구나 걸어서 숲길을 산책할 수 있는 ‘남산자락숲길’이 조성됐습니다. 계단과 턱이 없어 장애인, 노약자 분들도 접근하실 수 있습니다. ‘서울의 허파’인 남산의 소중함을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다양한 접근로를 조성해 중구에 사시는 자부심을 느끼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현산 모노레일 개통 100일이 지났는데.

“서울시 최초로 설치된 대현산 모노레일은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중구의 대표 ‘랜드마크’가 됐습니다.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설치된 대표적인 적극·소통 행정의 결과물입니다. 꾸준히 공원 접근로를 개선해달라는 의견을 반영했고, 지금은 무료 모노레일을 타고 3∼4분이면 편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또, 일일 평균 이용자수 500명에 달하는 ‘핫 플레이스’가 됐습니다. 인근 지역에 사는 주민들이 모노레일을 타고 신당동 쪽으로 내려와 신중앙시장에서 장을 보고 가시기도 합니다. 운영에 따른 안전 문제 등 주민 불편사항을 더 꼼꼼히 보완해서 보행약자들에게 꼭 필요한 교통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관리하겠습니다.”

 

△중구 초등돌봄과 교육 경쟁력 강화 방안과 성과는.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합니다. 초등 돌봄은 정부 늘봄정책이 안정적으로 틀을 잡을 때까지 차질 없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돌봄 인프라도 확충해 대기 수요가 많은 신당권역에 키움센터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흥인. 신당, 청구, 광희, 장충초 등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중등과 고등학생들까지 교육지원이 지속될 수 있도록 중구만의 특색을 살린 ‘학교밖 지원사업’도 다양하게 지원됩니다. 최근에는 ‘학교로 찾아가는 공감 톡톡 간담회’를 통해 유치원과 초·중·고교 20곳을 찾아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교육의 현안문제를 파악해 반영하고 있습니다. ‘학생 1인당 교육경비 82만 원’이라는 타이틀은 서울시 자치구 중 최고의 지원으로 양적 지원뿐만 아니라 직업체험교육, 대학교 전공수업 체험, 멘토링 지원 등 질적으로 다양한 학교 밖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려는 중구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국 최초 ‘전통시장 상권발전소’의 역할은.

“중구에는 전통시장 40곳과 골목형 상점가 10곳이 있습니다. 시장이 살아야 중구 지역경제가 돌아갑니다. 지난 4월 중구의 전통시장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전통시장 상권발전소’가 출범했습니다. 전국 최초입니다. 유통환경 변화에 맞춰 시장마다 고유의 색깔과 차별화된 경쟁력이 필요합니다. 이를 돕기 위해 저는 지난해 유럽의 전통시장을 다녀온 뒤 올해 1월 민관협력 상권관리 전문기구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상인대표, 상권기획·관광·홍보·마케팅 전문가 등 9명으로 이뤄진 상권발전소는 컨설팅, 상권 특성을 살린 마케팅, 영업 노하우, 브랜드 가치 향상, 제품서비스 리뉴얼 등을 지원하게 됩니다. 중구 전통시장의 자생력, 매력, 활력을 살리기 위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명동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활용방안은.

“우리나라 금융과 유통의 중심지 명동이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명동에 콘텐츠를 더해 중구민의 자랑거리로 위상을 높이겠습니다. 첫째, 지난해 행정안전부 ‘제2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공모에서 선정된 명동은 ‘명동스퀘어’라는 공식이름으로 변신합니다. 중구청의 의지와 명동에 소재한 기업체들의 역량으로 2033년까지 크고 작은 스크린이 명동 일대를 조화롭게 채울 것입니다. 둘째, 명동에 유입된 관광객이 머무르고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K-문화 체험 공간인 ‘명동 아트브리즈’도 관광객들이 명동에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명소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지난 2년간의 가시적인 발전과 함께 중요한 것은, 주민들이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세세한 행정으로 민선 8기를 완성하는 것입니다. 중구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갈등관리팀을 신설해 해결 과정에서 소통의 실마리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갈등소통방’과 ‘화목데이트’, 학교로 찾아가는 ‘공공 톡톡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 ‘언제나 든든한 내편 중구’라고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Copyright 2001 JungGu Autonomy Newspaper.


중구자치신문 | (04590) 서울시 중구 다산로20길 12(신당동) 수창빌딩 312 발행/편집인 : 이형연 | Tel. 02)2237-3203~4 Fax. 02)2237-3721 Copyright 2001 JungGu Autonomy Newspa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