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구청장 서양호)의 1인가구 수는 2만2천818세대(2020년 기준)로 전체 가구의 41.4%를 차지한다.
이는 서울시 평균인 33.4%보다도 높은 수치다. 구는 증가하고 있는 1인가구의 복지수요에 적극 대응하고자 지난해 9월 서울시 최초로 ‘1인가구지원팀’을 신설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중구 1인가구 톡톡’(카카오톡 채널)과 네이버 카페 ‘THE 싱글즈’, ‘싱글즈 멤버십’ 등 1인가구 전용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1인가구를 위한 맞춤형 정보 공유와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와 협력해 ‘1인가구 온라인 마음상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주거취약지역에 거주하는 중장년 이상 고독사 위험가구를 상시 발굴해 공적급여와 돌봄서비스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연계하는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1인가구소통공간 ‘씽글벙글 서울사랑방’ △중장년 1인가구 소셜다이닝 ‘행복한 밥상’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 등 구의 3개 사업이 서울시 1인가구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총 4,640만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중구는 3월 27일 1인가구와 함께하는 플리마켓 ‘홍당무 마켓’을 개최했다.
중고거래 앱(App)인 ‘당근마켓’을 응용한 ‘홍당무 마켓’은 1인가구가 판매자이자 구매자가 되어 안 쓰는 물건을 서로 사고파는 중고물품 벼룩시장으로, 지역 내 1인가구를 위한 교류와 나눔의 장으로서 마련한 것이다.
‘홍당무 마켓’은 중구 내 1인가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황학동(난계로17길 20-7)에서 중고물품뿐 아니라 직접 만든 소품 등도 판매할 수 있다.
서양호 구청장은 “이번 행사가 1인가구의 건강한 독립생활과 사회적관계망 형성을 돕는 작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1인가구가 어엿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지역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