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황학동 서울중앙시장에서 열린 돼지잡는 데이에서 김홍빈 소상공인시장 진흥공단 이사장 등이 상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2017. 9. 27
말끔하게 새 단장한 서울중앙시장에서 신·구 상인이 빚어내는 먹거리 하모니에 고객들의 즐거움이 배가됐다.
중구(구청장 최창식)와 (사)서울중앙시장 운영회(회장 최순오)와 서울중앙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단장 송주철)이 주관한 가운데 전통시장인 서울중앙시장(이하 중앙시장)에서 지난 22일과 23일 양일간 중앙시장 상인화합 한마당 '돼지잡는 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축제는 돼지부산물을 주재료로 한 곱창, 순대 등 대표 먹거리와 새롭게 자리 잡은 청년 상인들의 이색적인 먹거리를 통해 중앙시장을 알리고 상인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개막행사에서는 최창식 구청장, 김홍빈 소상공인시장 진흥공단 이사장, 박정원 서울시상인연합회장, 맹철영 소상공인시장
서울강원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통돼지 바비큐 구이를 준비해 시장을 찾은 방문객과 상인들을 대접하며 축제 분위기를 북돋기도 했다.
이날 축제 먹거리의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다. 고기를 얻기 위해 돼지 도축 시 나오는 곱창, 순대, 껍데기 등의 돼지부산물을 이용한 요리다.
중앙시장에서 곱창을 판매해온 기존 상인들의 솜씨가 더해져 야채곱창, 돼지 껍데기 등 기존 스테디셀러 메뉴는 물론 치즈곱창
꼬치, 양념곱창 등 새로운 메뉴를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축제를 기점으로 영업을 시작하는 청년상인 7팀은 홍두병, 쌀케이크, 떡갈비스테이크 등 이색 먹거리로 젊은 층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아울러 축제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다가올 추석을 알차게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각 점포별 대표 상품을 최대 50%까지 파격 세일하고 일정금액 이상을 구입하면 할인쿠폰을 주기도 했다.
한편 공식 개막행사는 22일에는 브라스밴드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중앙시장 내 어울쉼터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중앙시장 전 상인이 한 목소리로 상인화합을 위한 단결문을 낭독하기도 했다. 둘째 날인 23일에도 미니공연, 경품추첨 등을 통해 축제의 흥겨움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