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제20회 정일형·이태영 박사 자유민주상 시상식에서 김상현 회장과 수상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2017. 6. 28
(재)정일형·이태영 박사 기념사업회(이사장 정호준)가 주최한 '錦淵(금연) 정일형 박사 35주기 추모식 및 제20회 정일형·이태영 자유민주상 시상식'이 지난 21일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날 자유민주상 민주통일부문에는 이승환 민화협 공동의장, 사회봉사부문에는 (사)남대문지역상담센터(센터장 김나나)가 각각 수상했다. 이에 따라 상패와 함께 부상으로 500만원씩 1천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이승환 의장은 1978년 유신반대 시위를 시작으로 3번에 걸쳐 구속되는 등 39년째 이 땅의 민주화와 남북통일을 위한 삶을 살고 있다. 그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민간외교관으로서의 역할도 실천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사)남대문지역상담센터는 서울의 도심인 서울역과 인접돼 780세대가 몰려있는 쪽방촌에서 19년째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상담센터는 쪽방지역의 주민들이 더 열악한 상황으로 내려가지 않고 보다 나은 내일을 소망할 수 있도록 복지서비스와 자활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 천정배 김관영 의원, 더불어 민주당 노웅래 의원, 김상현 정일형·이태영박사 기념사업회장, 이부영 전의원, 김운용 전 IOC 국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당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고 정일형 박사는 1904년 한일합방 시기에 태어나 식민지 탄압 속에서도 교회 종치기, 신문·우유배달, 건축현장의 막노동을 거쳐 초등학교와 평양광성고, 연희전문대를 졸업하고 미국 드류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고 정 박사는 근대사와 현대사를 공부하고 체험하면서 민주화 운동에 앞장선 인물이다. 1965년 한일협정을 반대하면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기도 했으며, 명동성당 구국선언으로 3년형을 선고받고 국회의원직과 공민권을 박탈당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