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최창식 중구청장이 책속에서 중구의 미래를 찾는다는 취지로 구청 간부들과 첫 독서모임을 가졌다. 모임명은 서중래(書中來)다.
이날 독서모임은 도시경제학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에드워드 글레이저 교수가 지은 '도시의 승리'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안재혁 도시관리국장의 발제를 시작으로, 인류 최고의 발명품인 도시가 살아야만 인류의 미래를 꿈꿀 수 있다는 주제의식에 대한 참석간부 및 업무 관련 부서장들의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공직생활 30년 동안 도시계획 한 분야에 몸담아 온 전문가답게 최창식 중구청장은 토론 중에 해박한 전문지식과 현장에서 갈고닦은 노하우를 자연스럽게 풀어냈다.
간부들 역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읽는 중에 궁금했던 점이나 우리 행정에 접목할 방법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등 열띤 토론을 펼쳤다.
최창식 구청장은 "7~80년대 급격한 산업화에 따른 도시 확산과 공동화 현상의 결과, 현재 우리 중구는 상주인구 부족과 도심 침체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겪고 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도시의 성공원리를 통해 뉴타운이나 신도시 건설 등 많은 갈등을 야기하는 우리의 도시정책에도 냉정하고 현실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책 선정이유에 대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