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노인복지관 실버전문강사단 할머니가 어린이집에서 동화구연을 하고 있다.
약수노인종합복지관(관장 이금영)은 노인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실버전문강사단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실버전문강사단은 다양한 경험과 교육을 통해 습득한 지식을 가진 어르신들이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자신의 경륜과 지식, 지혜를 전달하는 전문능력향상 사업이다. 이 사업은 초·중·고등교사 자격 및 강사자격증이나 전문자격증 등 전문지식을 소지한 어르신들을 우선으로 모집하며 어린이집, 초등학교, 경로당 등을 방문해 컴퓨터, 동화구연, 한자, 민요, 예절교육 등을 1일 2시간(주1회 월10회)씩 실시하고 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실버강사단은 경로당에 컴퓨터 강의를 나가 기본적인 컴퓨터를 어르신들에게 가르쳐 드리고, 어린이집에서 구연동화를 하거나 어르신들에게 영어를 가르쳐드리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또한 강사단 중에는 대학교를 졸업하거나 한자 자격증, 컴퓨터 자격증 등 전문적인 교육을 받으신 분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어 가르치고 배우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화구연할머니로 활동하고 있는 지영순 어르신은 "나이가 들어도 할 일이 있다는 것과 나를 기다리는 아이들이 있어 행복하다"며 "책을 읽어줌으로써 정서적으로도 안정을 보이는 아이들이 있고 아이들이 좋아하니까 더 해주고 더 정성을 쏟게 된다"며 활짝 웃었다.
현재 수혜기관의 신일어린이집 담당자는 "아이들이 동화구연할머니를 너무 좋아하고 있다"며 "교사가 들려주는 동화보다 할머니가 들려주시는 동화로 푸근한 친근감을 줘 교사들이 채우지 못한 부분을 할머니들이 채우고 있다"고 만족해했다.
현재 할머니의 따뜻함을 모르는 아이들이 많은데 할머니라는 친근감으로 아이들의 정서적 측면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수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활동자를 비롯해 수혜기관을 선착순으로 추가 모집한다. 활동자는 중구민을 대상으로 하며 1일 2시간, 주2회(주20시간), 월 20만원이 지급된다. 문의(약수노인종합복지관 실버전문강사단☎2234-5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