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관광특구협의회 제13대 회장에 김충권 평화시장 대표이사 선임

“동대문의 명성 되찾고 상인들이 다시 신나게 장사할 수 있는 기반 마련”
공실률 증가·도소매 상권 활력 저하 등 현안 해결 위한 디지털 유통 강화
K-패션·K-컬처 중심 관광특구 도약…주차·보행환경 개선 등 정책 지원 촉구

 

동대문패션타운관광특구협의회가 지난 5월 28일 DDP 디자인랩 2층 서울ON 화상회의실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제13대 회장에 김충권 평화시장(주) 대표이사를 선임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김충권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동대문패션타운관광특구협의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상인과 회원사 대표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동대문의 명성을 되찾고 상인들이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2002년 5월 동대문패션타운이 정부로부터 관광특구로 지정되면서 설립된 동대문패션타운관광특구협의회는 관광특구 활성화와 외래 관광객 유치, 유통·판매업체의 질서 확립 및 소비자 보호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 회장은 현재 동대문패션타운의 가장 큰 현안으로 공실률 증가와 도소매 상권의 활력 저하를 꼽았다. 온라인 중심으로 유통구조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오프라인 매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국내외 쇼핑객과 외국인 관광객의 변화된 소비 성향을 파악하고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 라이브커머스와 글로벌 B2B 온라인 플랫폼 연계를 강화하고, 상가별 영업시간과 물류 동선을 효율화해 국내외 바이어가 편리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원스톱 유통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형태가 과거 대량, 저가 쇼핑 중심에서 K-컬처와 K-패션을 직접 경험하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며 “동대문이 단순히 옷을 판매하는 곳을 넘어 K-패션 트렌드를 가장 먼저 경험하는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정부와 서울시·중구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도 요청했다. 경찰기동대 부지 이전과 K-컬처 창조타운 건립 등 대규모 개발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비롯해 주차 공간 부족, 야간 보행환경 개선, 전통시장 현대화 및 보행환경 확대 등을 위한 지속적인 예산 지원과 제도 개선을 건의할 계획이다.


현재 동대문패션타운에는 32개 대형 쇼핑몰과 2만여 개 점포가 운영되고 있으며 관련 종사자는 10만여 명에 달한다. 도매·소매시장과 전통시장·현대식 쇼핑몰이 함께 공존하는 만큼 김 회장은 각 상가 대표 및 상인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상생을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김 회장은 평화시장에서 작업복과 아웃도어를 판매하는 성진사를 40여 년간 운영하고 평화시장(주) 임원과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는 현장 전문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