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유망기업 100’ 선정… 라벨 인쇄 한길 50여년 기술로 증명

■ 이 사람 | 김혁수 ㈜동명피앤에스 대표
국회서 기술력·성장성 인정…인쇄 산업 디지털 전환 선도 기업 주목
라벨·바코드·특수 인쇄까지…제조·유통 현장에 최적화된 솔루션 제공
친환경 공정·맞춤형 인쇄 기술로 산업 경쟁력을 강화 미래산업 견인
“오늘의 기술로 내일을 준비”… 노하우로 현장 중심 혁신 경영 강조

 

 

을지로 인쇄 골목 깊숙한 곳, 기계 돌아가는 소리와 원단 냄새가 섞인 작업장 안에서 한 장의 라벨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은 생각보다 치밀하다. 이곳에서 50년 가까이 인쇄 한길을 걸어온 김혁수 대표의 손끝에서 기술과 경험이 축적된 결과물이 만들어진다.

 

라벨·특수 인쇄 전문기업 ㈜동명피앤에스(P&S)를 이끄는 김 대표는 지난 3월 27일 국회에서 열린 도전유망기업 100 인증에 선정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기술력과 성장성, 도전정신을 갖춘 기업을 발굴하는 이 인증은 미래산업 경쟁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평가된다.

 

현장을 찾았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속도와 유연성’이다. 동명피앤에스는 디지털 라벨 인쇄를 기반으로 소량 맞춤 제작부터 대량 생산까지 유연하게 대응한다. 특히 디지털 넘버링 인쇄 기술은 사이즈와 색상 제약 없이 다양한 데이터 인쇄를 구현할 수 있어 제조·유통 기업들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강점으로 꼽힌다.

 

작업대 한편에는 투명 스티커, 백색 인쇄 라벨, 금박·은박 특수 스티커 등 다양한 샘플이 정리돼 있다. 화장품, 식품, 전자제품, 주류 등 산업별 특성에 맞춘 라벨 제작 경험이 축적되면서 고객 맞춤형 솔루션 제공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공장 직영 시스템을 통해 품질 관리와 납기 대응력도 확보했다.

 

김 대표는 “인쇄는 단순 제작이 아니라 제품의 얼굴이자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강조한다. 실제로 최근 인쇄 산업은 디지털화와 자동화, 데이터 기반 생산 방식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동명피앤에스 역시 이러한 흐름에 맞춰 아날로그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인쇄 방식을 지속적으로 연구 중이다.

 

친환경 공정 도입도 눈에 띈다. 유해 물질을 줄이고 효율적인 생산 공정을 구축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기업 고객들이 요구하는 ESG 기준에도 대응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기술 기반 접근이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대표의 경영 철학은 분명하다. “어제의 기술로 오늘은 살 수 있지만, 오늘의 기술로 내일을 살 수 없다”는 그의 말처럼, 변화에 대응하는 기술 혁신이 곧 기업의 생존 전략이라는 것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시도부터 해보는 현장 중심의 태도 역시 동명피앤에스 성장의 원동력이다.

 

이번 ‘도전유망기업 100’ 선정은 단순한 수상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기술 중심 인쇄 산업으로의 전환 흐름 속에서, 동명피앤에스가 보여준 축적된 경험과 혁신 역량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다.

 

을지로의 오래된 인쇄 골목에서 시작된 한 기업의 도전은 이제 산업 전반의 변화를 이끄는 사례로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여전히 ‘현장’과 ‘기술’을 놓지 않는 한 장인의 철학이 자리하고 있다.

 

김혁수 대표는 “인쇄 산업은 단순한 제조를 넘어 브랜드와 제품의 가치를 전달하는 중요한 산업”이라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과 친환경 인쇄 문화 확산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쇄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대째 가업을 승계중인 회사로 3자녀 모두 각 분야에서 역할을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으며 향후 무궁한 발전이 기대되는 ‘인쇄 장인’ 회사다.

 

 

㈜동명피앤에스는 △미놀타 롤 라벨 디지털 인쇄기 △오키 롤 라벨 디지털 인쇄기 △케이피엠 롤 라벨 후가공기기 △벨로이 롤 라벨 타발기 △시노하라 평판(시트) 컷팅기 △슬레이트(스레트) 후가공기기 등 다양한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바코드, 넘버링 스티커 △특수 스티커(투명 백색, 흰글씨, 백박, 금박 등) △롤라벨 스티커(화장품, 식품, 의약품, 전자기기, 아트지, 유포지, 후가공) △팬시 스티커(컨페티, 문구, 팬시) △양면 스티커(가맹점용) △리플렛, 설명서 종이인쇄(포스터, 전단지, 제품설명서) 등을 처리 할 수 있는 스킬을 갖추고 있다.

 

김혁수 대표는 1977년 충무로 소재 사진제판으로 인쇄계에 입문한 후 가산디지털 단지 삼성인쇄, 일요신문사, 동명사 등에서 근무하다가 1994년 동명사 대표였던 형님의 갑작스런 사고로 갑자기 대표직을 승계했다.

 

당시에 조카는 14살이였고 형수님은 인쇄분야에 대해 잘 모르고 있어서 대표를 맡아 19년 동안 운영해 오다가 군대 전역한 조카에게 6년 동안 교육시켜서 대표를 넘겨줬다. 그리고 2009년 마침내 동명P&S를 설립(중구 마른내로4길 25-7) 오늘에 이르고 있다.

 

2022년 서울중구상공회 CEO과정, 서울인쇄대학을 수료하고, 2024년엔 유튜브크레이터 전문가 1급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2024년엔 ‘인쇄소 혁수형TV’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 등 능동적인 자세로 사업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2025년엔 ‘도전 한국인상’을, 2026년 2월엔 ‘자랑스러운 횡성인상’을 수상했으며, 2026년 3월에는 ‘도전 위대한100’ 업체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이 같은 성공으로 인해 국내 최초로 일제 최신형 디지털 롤인쇄기기(Accurio 400)을 도입해 고속화, 대형화, 정밀화가 가능함에 따라 4월 25일 퇴계로 36길 46, 유창빌딩 2층으로 사업장을 확장해 이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