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 양은미 예결특위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2017. 11. 15
중구의회(의장 김기래)는 지난 14일 2일간의 일정으로 제240회 임시회를 열고 2017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추경안을 심의하기 위해 변창윤 박영한 양은미 양찬현 정희창 고문식 이화묵 이경일 의원 등 8명을 예산결산위원으로 선임하고 위원장에 양은미 의원, 부위원장에 이경일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이번 임시회는 지난 10월 19일 열린 제23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삭감된 서소문 밖 역사유적지 관광자원화 사업예산 51억6천800만원의 예산을 내부 유보금으로 감편성해 중구의회에 제출했기 때문이다.
양은미 예결특위 위원장은 "집행부에서 제출한 이번 추경안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며 "중구의회에서는 서소문 역사공원 기념공간 건립에 대한 구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예산의결 전 승인받지 않은 점에 대해 그 경위를 조사하고 서소문 역사공원 사업을 심층적으로 재검토하기 위해 6월 16일부터 32회에 걸쳐 조사특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집행부에서는 조사특위 결과를 무시한 채 구유재산관리계획안과 제3회 추경안을 제출했다"며 "이는 집행부가 중구의회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기만한 태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박영한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일부의원들이 구유재산관리계획안을 사전승인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1년 가까이 표류시키고 조사특위로 사업추진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이경일 의원은 "구청장은 의회의 사전의결없이 공사를 발주한 절차적 하자로 인한 위법행위에 대해 공개사과하고 인테리어 비용, 사후관리 운영비용과 관리주체 등을 명확하게 밝히고 무리하게 추진해서는 안된다"고 반박했다.
권순우 기획재정국장은 2017년도 제3회 추가경정 사업예산안 제안설명을 통해 "서소문 밖 역사유적지 관광자원화 사업은 조선후기 사회변혁을 꿈꾸었던 많은 민초들이 처형당한 역사적인 장소를 당시 역사상을 담아 역사·문화적으로 가치있는 장소로 재조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중구의 대표적인 관광자원화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며 "당초 목표했던 2017년 12월 준공이 2018년 6월로 연장됐고, 현재 공사 진행률도 28%에 그쳐 사업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