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3.9.4
중구는 오는 5일 오후 5시부터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제2회 학교폭력 사례 역할극 발표회'를 개최한다.
관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발표회는 학교폭력에 노출된 아이들의 다양한 사례들을 주제로 직접 각본을 쓰고 연극에 참여함으로써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그 해결방안을 모색하여 학교폭력을 근절하는데 밑거름이 되고자 마련됐다.
중구 관내 8개 중학교 중 금호여중, 장원중, 창덕여중, 대경중, 장충중 등 5개 학교 학생들이 만든 작품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금호여중의 '헛소문'은 헛소문 때문에 고통당하는 주인공 '예린이'의 친구들이 힘을 합쳐 언어폭력으로부터 친구를 구하고 서로 간에 참다운 우정을 확인하는 이야기다.
△장원중학교의 '친구야 사랑해'는 샤넬 지갑을 훔친 같은 반 5공주 친구들에 의해 누명을 당하지만 그 친구들이 경찰서에 자진신고를 하면서 잘 지내게 된다는 '미소'의 사례를 보여준다.
△창덕여중의 '귀를 기울여 주세요'는 친구와 선배들로부터 따돌림과 폭력을 당하는 두 친구가 서로 의지하며 즐거운 학교생활을 꿈꾸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경중학교의 '아름다운 비행'은 일진 강배와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영재를 통해 따돌림의 실체와 이에 대한 현대의 사회적·가정적 무관심 사례를 알려준다.
△장충중학교의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학교폭력을 주도하던 대근이가 30년 후 학교폭력 피해자인 아들에게 도움을 요청받지만 어떤 답도 할 수 없는 상황을 역할극에 참여한 아이들의 생각으로 답을 찾아가는 작품이다. 각 작품은 15분 이내로 공연하며, 작품 완성도(40점), 발표 효과성(40점), 발표 호응도(20점) 등의 기준으로 공정한 심사를 통해 최우수상 1팀과 우수상 2팀, 장려상 2팀을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