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허대봉 회장이 대전 현충원을 견학한 장충초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몰군경유족회 중구지회(지회장 허대봉)는 지난달 28일 장충초 학생과 인솔교사등 42명을 초청, 나라사랑 체험학습의 일환으로 국립 대전 현충원을 견학했다. 특히 증조 할아버지가 대전 현충원에 안장돼 있는 손자도 동행한 것으로 알려져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학생들은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국립현충원에 잠들어 있는 호국 선열들의 묘지를 참배하고 6·25 전쟁의 참상을 체험하고, 천안함 용사, 전직 대통령과 장군묘지도 참배했다. 식사 후에는 보훈미래관을 견학했다. 이 보훈미래관에는 6·25 전쟁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실상을 한눈에 볼수 있도록 했으며, 방송을 통해 학생들의 이해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점심은 특히 중앙회장의 배려로 닭도리탕이 제공됐으며, 허대봉 회장은 학생들을 위해 1인당 6천원 상당의 필통 40여개를 선물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나라사랑 체험학습 소감문에서 "조국을 위해 임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아름다운 용사들이 잠들어 있는 곳이다. 우리는 현충원에 가서 더욱 슬퍼하고 떠들면 안되는 곳이다. 그것도 모르고 장난만 치고 말썽만 부려 정말 죄송하고 후회스러웠다. 우리나라를 위해 더욱 응원할 것이다"고 적었다.
허대봉 지회장은 "6·25의 참상을 2세대는 물론 3세대는 더 모른다"며 "내년부터는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학생들을 초청, 현충원을 견학하고 전쟁의 참상을 체험토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