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는 지난 20일 한국관광공사 3층에서 '중구·종로구 서울한양도성 해설사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발대식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중구와 종로구가 함께 양성한 서울한양도성 해설사의 본격 활동을 앞두고 사기진작과 화합의 계기를 갖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지리적 여건이 무색할 정도로 별다른 협력이 없었기에 이번의 서울한양도성 해설사 공동 양성은 더욱 의미가 크다.
중구는 종로구와 함께 지난 3월 18일부터 5월 10일까지 서울한양도성 해설사 양성교육을 실시하고, 선발면접, 필기시험, 시연평가를 통과한 교육생 23명을 서울한양도성 해설사로 선발했다.
처음 모집에는 중구 17명, 종로구 18명 등 35명이 참여했으나 중구가 11명, 종로구가 다문화를 포함해 12명으로 최종 23명이 선발됐다.
이번에 발대식을 가진 해설사들은 서울한양도성 상시해설 프로그램에서 활동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오전 10시, 오후 2시 중 원하는 시간에 누구나 무료이용이 가능하며, 희망일 기준 최소 3일전 중구와 종로구 홈페이지에서 신청(단체의 경우 5일 전까지)하면 된다.
최창식 구청장은 "서울을 찾는 외국인관광객 대다수가 쇼핑을 콘텐츠로 한 관광패턴을 갖고 있다"며 "숨겨진 역사문화자원을 더 많이 발굴하고 우리나라 관광콘텐츠를 역사·문화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종로구에서는 권역별 골목길 해설사와 농아인을 위한 농아인 해설사 양성 등을 특별히 진행하고 있다"며 "해설사는 지역의 문화 알림이가 될 수 있는 만큼 도성의 훌륭한 역사와 문화를 잘 소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