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현시장, 점포 입면 개선으로 보행로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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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 12곳 디자인 컨셉은 레트로로… 도로 점용점포 입면부 철거 재시공

 

 

폭 2m, 길이 202m의 골목길에 100여개의 점포가 옹기종기 자리잡은 중구 인현시장의 통로가 눈에 띄게 말끔해졌다.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인현시장 점포 입면 개선 및 보행로 확장에 나선 덕이다.

인현시장은 1960∼70년대 충무로 인쇄골목 일대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전통시장으로 현재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돼 개발이 불가하고 노후화된 건물이 보행자들이 불편을 겪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

 

이에 구가 지난해 3월부터 점포 입면을 개선하고 이를 통해 보행로 확보에 나섰다. 무질서한 점포 앞을 정리해 시장 환경을 정비해 인현시장만의 콘셉트를 살려 사회적 거리두기로 잠시 뜸해진 사람들의 발걸음을 코로나 이후에는 되돌리겠다는 목표다.

 

참여 점포는 모두 12곳이다. 구는 지난해 3?4월 인현시장 상인과 건물주들을 대상으로 두 차례의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소통에 들어갔다. 우선 사업 대상은 도로를 점용하는 부분이 많은 상가였다.

 

도로를 점용해 영업을 하던 곳들이었던 만큼 반발이 우려됐으나 건물주, 상인들의 협조와 구청의 적극적인 설득으로 도로 폭을 2m60cm로 확보할 수 있었다. 이후 도로를 점유하는 점포의 입면부를 철거하고 콘셉트에 맞는 디자인의 새 입면부를 시공하는 과정을 거쳐 지난해 12월말 해당 사업을 마무리했다.

 

총 1억3천만 원의 예산이 소요됐으며 상인들도 예산의 10%에 달하는 경비를 부담해 인현시장의 새로운 변신에 힘을 보탰다.

 

입면 개선 시 추진한 인현시장의 디자인 콘셉트는 ‘레트로’다. 주 이용 고객층인 인근 직장의 40대, 50대와 함께 주변의 동국대, 대한극장 등 충무로, 을지로 빌딩가와 명동, 남산, 한옥마을 등 인근 핫플레이스를 찾는 젊은 층까지 아우른다는 전략이다.

 

인현시장의 점포 입면 개선 및 보행로 개선 사업에 참여한 점포는 2019년 7곳에 이어 2020년 12곳으로 총 19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