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골든타임 내 화재진압 쉬워진다

중부소방서 협업으로 11월까지 노후 비상소화장치 109개소 모두 신형 교체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관내 109개소의 노후 비상소화장치를 오는 11월까지 모두 신형으로 교체한다.

 

비상소화장치란, 화재발생시 초기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누구나 쉽게 활용해 화재를 진압할 수 있도록 만든 시설로,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고지대, 쪽방촌, 전통시장, 상가밀집지역 등에 주로 설치돼 있다.

 

현재 비상소화장치는 호스를 소화전에 연결해야 하는 등 사용이 쉽지 않아 화재발생시 골든타임 내 대응하기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에서 소화전과 호스가 상시 연결돼 있는 신형모델인 '일체형 호스릴 비상소화장치'로 교체를 추진하고 있으나, 예산문제 등으로 1년에 10개소를 교체하기도 벅찬 상황이다.

 

이에 중구가 빠른 시일 내 화재로부터 구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비상소화장치 전수 교체에 발벗고 나섰다. 당초 계획대로 1년에 10개소씩 교체한다면 10년 이상 걸릴 사업기간을 단 1년으로 단축하게 된 것이다.

 

이미 구는 2019년부터 다산성곽마을 및 전통시장 등 취약지역의 노후 비상소화장치 24개소를 신형으로 교체하는 등 해당 사업에 의지를 보여 왔다.

 

한편 구는 시설개선과 더불어 현장에서 직접 비상소화장치를 사용할 수 있도록 주민 역량강화를 위해 2018년부터 동을 순회하면서 '우리동네 비상소화장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내년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교육도 도입한다. 비상소화장치 및 소화기 사용법,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안내 등을 영상으로 제작해 언제 어디서나 주민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