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직원 '설맞이 어르신 염색봉사'

장충동 관내 경로당서… 어르신 20여명 대상

장충동(동장 이상찬) 직원들은 지난달 29일 장충동 경로당에서 어르신 20명에게 설맞이 염색 봉사를 실시했다.

 

이날 이승옥 자치위원장도 참여한 염색봉사는 장충동 동아리 JYB(jangchung young brain)에서 아이디어를 제안해 실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봉사는 장충동 주민센터 직원들이 장충동 어르신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비용모금을 통해 봉사활동까지 직접실시했다. 앞으로도 꾸준히 분기별로 실시할 예정이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문병일 씨는 "염색을 받은 뒤 아이같이 환하게 웃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뿌듯했다"며 "공직자로서 항상 주민에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일하겠다는 초심을 떠올리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김수자(82) 할머니는 "염색을 하고나니 꼭 손자, 손녀들이 염색해 주는 것 같아 마음이 편했다"며 "10년은 더 젊어진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번 봉사는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들뜬 분위기 속에서 더욱 외로움이 큰 독거노인들에게 가족의 빈자리를 채워드릴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