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촬영보다 더 설렌 하루, 전주웨딩박람회에서 생긴 일

  • 2025-07-31 17:57:30
  • 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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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야, 이건 진짜 우리 스타일이야!” 전주 한옥마을 근처 카페에서 커피를 홀짝이며 예식장 사진을 보고 있었던 예비 신랑의 눈빛이 달라졌다. 바로 그 순간, ‘이건 웨딩박람회 가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렇게 시작된 우리의 전주웨딩박람회 대탐험. 예식장은 물론 드레스, 한복, 스냅촬영, 심지어 신혼여행까지 한 자리에서 다 보는 마법 같은 하루였다.


전주웨딩박람회장은 생각보다 활기찼고, 분위기는 딱 요즘 트렌드. 깔끔한 부스와 친절한 상담, 그리고 ‘단독 혜택’이라는 단어의 유혹이 나를 미소 짓게 만들었다. “이렇게 싸게 되나?” 싶은 혜택들이 쏟아지는데, 솔직히 장보기보다 재밌었다. 신랑은 드레스 피팅 부스에서 진땀을 흘렸고, 나는 헤어·메이크업 시연을 보며 이미 머릿속으로 신부의 미소를 그리고 있었다.


물론 모든 부스가 우리 취향을 저격하진 않았다. 어떤 부스는 설명이 너무 장황해서 슬쩍 빠져나온 적도 있었고, 무턱대고 명함만 받아가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 하지만 웨딩플래너 분들과의 상담은 정말 유익했고, 전주 지역 특색을 살린 한옥 예식장 제안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래서 지역 박람회가 좋다니까!


전주웨딩박람회는 단순히 결혼 준비를 위한 쇼핑 공간이 아니라, 커플이 함께 취향을 나누고 현실적인 선택을 해보는 리얼 체험장이다. 예비부부라면 데이트 겸 겸사겸사 들러보기를 적극 추천한다. 단, 발 편한 운동화는 필수! 예상보다 훨씬 많이 걷게 될 테니까.


다녀와서 느낀 점 하나. 웨딩 준비는 골치 아픈 게 아니라 함께 즐기는 축제라는 것. 그 시작을 전주웨딩박람회에서 했다면, 벌써 반은 성공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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