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라고 하면 대부분 '사과 맛있지', '호암지 좋지' 정도로 끝나는 소도시 이미지가 강하죠. 그런데 이 조용한 충주에 웨딩박람회가 열린다니, 처음엔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결혼은 서울에서 준비하는 거 아니었어?’라는 고정관념이 무너지기까지 10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왜냐고요? 박람회장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부터 진짜 정신없이 재밌었거든요!

먼저, 충주웨딩박람회 가장 큰 장점은 복잡하지 않다는 겁니다. 서울에서 열리는 대형 박람회는 ‘어디부터 봐야 하지?’ 싶을 만큼 규모가 방대하고 사람도 많아 지치는 반면, 충주 박람회는 아기자기하게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동선 따라만 움직여도 필요한 정보를 깔끔하게 얻을 수 있었습니다. 뷰티, 스드메, 예물, 예단, 허니문까지 빠짐없이 다 있었고요, 상담도 여유롭게 받을 수 있어서 ‘밀려나는 기분’ 없이 나만을 위한 결혼 준비가 가능했어요.

게다가 지방 박람회만의 매력 포인트는 뭐니 뭐니 해도 혜택! 같은 업체라도 충주박람회에서 계약하면 더 좋은 조건을 주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현장에서 직접 드레스 피팅 체험도 해보고, 무료 메이크업 시연도 받아봤는데, 어쩌다 보니 친구랑 둘이 신부 놀이 실컷 했습니다. 솔직히 서울에서 이 정도 체험은 줄만 한 시간 서야 가능하죠.

또 하나, 충주 특유의 정겨운 분위기도 빼놓을 수 없어요. 상담하는 업체 대표님들도 친절하고 부담 없이 대화할 수 있어서 정보가 더 쏙쏙 들어오더라고요. 덕분에 딱딱한 계약 이야기도 마치 이모랑 수다 떠는 느낌? 서울박람회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사람 냄새 나는 결혼 준비’가 가능했던 점이 제일 좋았어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충주웨딩박람회는 소소하지만 알차고 유쾌한 결혼 준비의 시작점이었습니다. 혹시 ‘지방 박람회라 별거 없겠지’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충주만큼은 다릅니다. 서울 못지않은 실속과 지방만의 여유로움, 그리고 충주 사과처럼 달콤한 혜택까지! 충주웨딩박람회, 결혼 준비 초심자에게 진심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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