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웨딩박람회, 가벼운 발걸음에 묵직한 혜택은 덤

  • 2025-07-31 17:28:57
  • 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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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카페에서 ‘진짜 꿀템’이라는 글만 보면 클릭질을 멈출 수 없던 어느 날, 친구의 추천으로 부산웨딩박람회에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그냥 한 바퀴만 둘러보고 오자”는 마음이었는데, 정신 차려보니 사은품 한 아름 들고 집으로 돌아오고 있더라고요. 결혼은 일생에 한 번이라지만, 웨딩박람회는 두 번 세 번 가도 될 정도로 재미있고 유익했습니다.


이번 부산웨딩박람회는 마치 작은 웨딩 월드 같았어요. 웨딩홀, 스드메, 한복, 예물, 신혼여행까지 한자리에서 비교하고 상담받을 수 있으니 발품 대신 박람회 품(?)만 팔면 되는 시스템! 각 부스마다 경쟁적으로 혜택을 쏟아내는 모습에 저도 모르게 눈빛이 매서워졌죠. 신랑은 계산기 두드리고, 저는 사은품 스캔하며 바쁘게 움직였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건 드레스 피팅 체험 부스였어요. 평소엔 거울 앞에서 “이건 아니야...”를 외치던 제가, 거기서는 “오! 이거 괜찮은데?”를 외치고 있었죠. 전문 스타일리스트가 직접 스타일링 팁도 줘서, 웨딩드레스 공포증(?)을 살짝 극복한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상담 중 만난 실장님들은 다들 경험이 풍부해서, “결혼 준비는 이런 순서로 하셔야 해요”부터 “요즘 신부님들 이거 많이들 하세요~”까지 꿀팁을 아낌없이 전수해주셨습니다. 솔직히 온라인 후기 백 번 보는 것보다 박람회에서 직접 상담 한 번 받는 게 훨씬 효율적이었어요.


무엇보다 박람회의 묘미는 ‘비교의 힘’! 같은 예물이라도 부스마다 조건과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진짜 ‘현명한 소비’를 하게 되더라고요. 이래서 다들 웨딩박람회는 필참이라고 하는 거구나 싶었죠. 게다가 일부 부스는 계약을 안 해도 선물 챙겨가라는 훈훈한 분위기까지! 감동이었습니다.


결혼 준비가 막막하게만 느껴졌던 예비 신부님들, 부산웨딩박람회 한 번쯤은 꼭 들러보세요. 부담 없이 구경만 해도 결혼 준비의 맥이 잡히고, 가벼운 발걸음에 묵직한 혜택은 덤이니까요. 다음 박람회 일정이 뜨면, 저도 또 한 번 가볼까 생각 중입니다. 뭐, 결혼은 한 번이지만, 꿀정보는 계속 모아야 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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