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뜨자마자 들뜬 마음으로 립스틱부터 챙겨 바른 날. 이유는 딱 하나! 바로 인천웨딩박람회 가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결혼 준비를 시작한 지 한 달, 정보는 넘쳐나는데 뭘 믿고 결정해야 할지 몰라서 머릿속이 마치 결혼식장보다 더 복잡했다. 그래서 결심했다. “현장에 가보자! 실물 보고 결정하자!”
인천웨딩박람회는 생각보다 훨씬 알찼다. 입구부터 친절한 안내에 기분이 좋아졌고, 다양한 웨딩홀 부스들이 한눈에 비교 가능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상담 받으면서 느낀 건, 여기 오길 정말 잘했다는 것! 사진 한 장 없이 설명만 듣던 웨딩홀이, 이곳에선 VR로 체험까지 가능해서 공간감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스드메 상담도 압권이었다. 메이크업 샵마다 샘플북이 잘 정리되어 있었고, 드레스 피팅 체험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실루엣이 다양해서 놀랐다. ‘역시 직접 입어보는 게 답이구나!’ 혼잣말이 절로 나왔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가격 비교가 가능하다는 점. 스튜디오 촬영부터 드레스, 메이크업까지 패키지 견적이 눈에 보이니, 어디가 합리적인지 감이 확 왔다.
후회 없는 선택을 하기 위해 발품 팔려는 예비부부들에게 인천웨딩박람회는 효자 같은 존재다. 정보는 넘치지만 현장감은 부족한 요즘, 이렇게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자리는 정말 귀하다. 덤으로 경품 추첨까지 해주는 센스, 덕분에 소소한 재미도 느낄 수 있었다.
결혼 준비는 단순한 선택의 연속이 아니라, ‘우리만의 기준’을 찾는 여정이었다. 인천웨딩박람회는 그 기준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을 준 행사였다. 웃으면서 돈 아끼고, 고민 줄이고, 좋은 선택까지 할 수 있는 그런 날. 이런 경험, 신혼집 계약보다 더 기억에 남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