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어르신에 양ㆍ한방진료

강지원 lhy@jgnews.co.kr 2009.12.16 19:39:01

구생회, 이·미용 봉사활동도 전개… 65세 이상 250여명 대상

중구의 많은 어르신들이 모여 건강을 체크하고 예쁘게 단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구생회(회장 이인숙)는 지난 12일 구청 대강당에서 중구 어르신 65세 이상 250여명을 대상으로 양·한방 치료 및 이·미용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오전9시30분~오후4시까지 계속된 이번 봉사활동에는 부항·한방진료·카이로프렉트·전자침·옥침·파라핀 치료 등 다양한 치료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민속의학을 공부해 수지침 봉사에 나선 지윤영 봉사자는 찾아오는 어르신이 대부분 허리ㆍ다리ㆍ무릎ㆍ어깨ㆍ혈압ㆍ당뇨 등을 호소하는 것을 보고 적절히 수지침 치료를 했으며, 이재명 봉사자는 전자침을 이용해 어르신들의 혈액 순환을 도왔다.

 또 어르신들의 머리 모양을 좀 더 세련되고 멋있게 가꿔주기 위해 많은 구생회 봉사자들이 참여했다.

 

 특히 이날 손 관절을 치료하는 데 탁월하다는 ‘파라핀 치료’가 어르신들의 인기를 끌었으며, 몸 안의 나쁜 기를 빼내는 부항 등 한방진료도 역시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한편 이날 모인 250여명의 어르신들은 모두 약수노인종합복지관(관장 이금영)에서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숙 회장은 “중구에 이런 좋은 공간이 있는 것을 알게 됐으니 앞으로 자주 구청 대강당에서 어르신들을 뵀으면 좋겠다”면서 “각종 치료를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키고 이·미용 활동으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더 많은 봉사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의 남편이기도 한 장상근 목사는 “중구에서 넓은 장소와 봉사활동 기회를 제공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중구 어르신들을 가까이 모실 수 있고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정동일 구청장은 “어르신들을 위해 양·한방 의·약사들과 봉사자들이 찾아오셨다”면서 “다가오는 2010년에는 지금보다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보낼 수 있도록 중구에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격려했다.

 

 ‘구생회(求生會)’는 1999년에 창설해 국내 저소득계층 및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지속적 의료봉사활동과 위생교육 및 구제 봉사활동을 실현해 오고 있는 단체다. 현재 서울에만 500여명의 회원이 있으며, 미국·필리핀·몽골·과테말라·페루 등에도 의약품 전달 및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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