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제176회 중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기래 의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중구의회(의장 김기래)는 지난 9일 제176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11일까지 3일간 2009 구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 등의 심의에 들어갔다.
제1차 본회의에서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특위)를 구성했다. 예결특위 위원은 김연선 이혜경 김수안 심상문 고문식 임용혁 의원으로 구성됐으며 위원장에는 김기태 의원, 부위원장에는 양동용 의원이 선임됐다.
이번 회기기간동안 의원들은 △중구 자치회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재의 요구안 △중구 폐기물 관리조례 일부 개정조례안 재의요구안 △금년도 공용·공공용의 청사·시설부지 매입기금 운용계획 변경안 △중구 기초생활보장기금 설치 및 운영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도시계획시설(학교·공원) 변경결정 및 세부시설조성계획 변경결정 의견청취안 등을 심사하게 된다.
이날 의원들은 정동일 구청장이 양해공문을 김기래 의장에게 제출하고 개회 전 퇴장한 것에 대해 “지난 175회 임시회에서 구청장이 의원들의 5분발언까지 듣기로 합의했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일정이 있다는 이유로 퇴장한 것은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항의했으며 이 때문에 본회의가 예정보다 50여분 늦어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기태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에서 “5분 자유발언은 규정대로 5분이내에 해야 하며, 개회 24시간 전 의장에게 제출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연선 부의장은 “5분 자유발언은 의원들의 의견을 골고루 제시하라는 의미”라면서 구청장의 퇴장에 대해 강력히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앞서 이혜경 의회운영위원장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영화제 홍보를 위해 관내 5곳에 설치된 야외무대가 본래 취지에 맞게 잘 운영되고 있는지 등에 관해 의문을 제기했으며, 김연선 부의장은 조사특위 진행 중 드러났다는 낭비성 예산지출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심상문 의원 역시 조사특위에 관한 5분 자유발언에서 집행부의 보다 성실한 자세를 촉구했다.
김기래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달 13일부터 구성해 운영하고 있는 충무로 국제영화제 관련 행정사무조사활동으로 여념이 없는 의원들의 노고에 먼저 감사드린다”면서 “이제 11월23일부터 시작되는 정례회는 구정질문, 행정사무감사, 2010년도 사업예산을 처리하는 중요한 일정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정부는 지난 4일 신종플루 확산과 관련해 전염병 위기단계를 가장 높은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했다”면서 “중구에서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 각고의 노력을 펼치고 있지만 더 이상의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