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재난구호회(회장 강홍준)는 지난 11일 을지로4가 지하철 역에서 행인들을 대상으로 코피노(kopino)를 돕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했다.
코피노(kopino)란 코리안(Korean)과 필리피노(Filipino)의 합성어로 한국인 남성과 필리핀 현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들을 말한다.
이들은 어학연수, 해외출장, 여행 등으로 필리핀을 방문한 한국 남성들이 현지 여성과 동거를 하거나 성관계를 맺음으로써 태어나게 되는데 필리핀 여성의 임신 사실을 알고 한국 남성들이 갑자기 귀국해 연락을 끊어버림으로써 어쩔 수 없이 아빠 없는 모자가족이 돼버린 경우가 대부분이다.
봉사자들은 △태풍 피해로 파손된 가옥 수리 및 복구 △재난당한 코피노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기 위한 장학사업 등이 절실하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보다 더 자세한 사항은 세계재난구호회(☎1544-9376, www.wdro.org)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