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박 두 규 신당동 떡볶이 상우회장

강지원 lhy@jgnews.co.kr 2009.09.09 18:07:19

“웰빙 떡볶이 세계화에 앞장설 터”

“우리 고유의 쌀로 만들어 몸에 좋은 야채가 들어간 웰빙 음식골목인 신당동 떡볶이를 많이 사랑해주세요.”

 

 오는 19일 유기농과 슬로푸드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제10회 향토음식 신당동 떡볶이 문화 대축제 준비에 여념이 없는 신당동 떡볶이 상우회 박두규 회장은 이렇게 말하며 “올해 축제는 우리 고유의 쌀로 웰빙 떡볶이를 만들어 사람들의 입맛을 돋우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래서인지 이번 축제행사의 일환으로 열리는 제1회 향토음식조리경연대회 또한 육류, 유기농채소, 향토음식 등의 재료를 사용해야 하며 서양음식재료인 치즈 등은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됐다.

 

 박 회장은 “신당동 떡볶이가 외국관광객들의 여행 코스로 지정돼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관광객들이 이번 축제에 참여하게 되면 한국인의 입맛이 얼마나 담백하고 세계적인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구민들은 물론이고 타지역 또는 외국인 관광객에게까지 이름이 널리 알려진 신당동 떡볶이 골목에 들어서면, 손님을 부르는 호객행위가 때로는 문제되기도 한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 중 가장 첫 번째로 꼽는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의견 차가 있기도 하지만 상인들 대부분이 공감하고 있다”면서 “상가 위치에 따른 경제적 불균형 등의 문제가 있지만 앞으로 상인들과의 회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금은 손님이 오면 차를 길가에 주차하도록 돼 있어 손님들이나 행인들의 불만이 많다”며 “현재 설치하고 있는 공영주차장이 앞으로 5층까지 올라가게 되면 주차문제가 말끔히 해결돼 손님들이 만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중부축구회·충무골프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제24대 서울총학생회장을 역임한 박 회장은 이번 축제를 준비하면서 특유의 리더십으로 신당동 떡볶이 골목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따로 제작해 축제기간이나 그 이후에도 방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

 

 그는 “떡볶이 하면 신당동, 신당동 하면 떡볶이”라며 “우리 고유의 먹거리인 떡볶이를 먹을 때 우리 신당동 골목을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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