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열린 제117회 중구의회 정례회에서 김동학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 한해는 국내외적으로 다사다난했던 한해로 "이라크사태, 북핵, 노사갈등, 경제불황, 청년실업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얽혀져 지금까지도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경제를 살리고 민생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국정 과제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정치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고통과 실망을 안겨주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 처해 있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국가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너나할 것 없이 우리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모든 역량을 하나로 결집해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 일이 이 시기에 꼭 필요한 우리들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구의회는 지난 7월 원구성을 새로이 하여 제4대 후반기 의회를 출범시키고, 구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생산적인 의회로 변모시키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으로 구민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불합리한 자치법규를 정비해 나가고, 행정수도 이전 반대 결의문 채택과 21세기 정보화 사회에 부응하는 디지털 의정의 활성화 등을 통해 구민과 함께 하는 의회상을 정립하기 위해 많을 노력을 해 왔다고 말했다.
특히 "금년도 공동주택에 대한 건물분 재산세가 대폭 인상돼 주민부담이 가중됐으나, 의회는 서울시 중구구세조례를 개정해 2만6천59가구에 8억6백만원의 세금을 구민에게 환불해 줬으며, 올 한 해 상반기 정례회 1회와 임시회 7회 등 총8회 59일간의 회기동안 집행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와 위원회 활동을 통해 집행부의 구정집행사항을 면밀히 감시평가하고, 잘못된 점을 지적함은 물론 그 대안을 제시해 구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운영되도록 노력해 왔으며, 그동안 조례안 25건, 기타안 26건 등 총 51건의 안건을 처리해 구정의 원활한 수행과 구민의 실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청계천 복원공사는 도심 교통 소통 문제등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 본궤도에 올라 순조롭게 진행돼 전체공정의 약 80%의 진도를 보이고 있고 청계천 복원은 서울뿐만 아니라 우리 중구지역의 도심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역사적인 사업이다"며 "청계천 복원공사가 차질없이 마무리되어 중구 지역의 균형발전 및 동대문 관광특구지역의 상거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회와 집행부에서도 서울시와 협조해 이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