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8월 20일 서울시 최초로 관내 저소득 중증장애인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할 현실적인 보장책으로 월 3만원의 교통비를 지원했다.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2017 장애인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애로 인해 추가 지출되는 월 평균 비용은 16만5천원으로 이중 교통비가 2만5천원을 차지한다. 특히 중증 장애인의 교통비 월 평균 비용은 2만7천원으로 경증 장애인에 비해 추가 지출이 크다.
중구는 타 지역에 비해 등록 장애인 수가 적지만 교통약자인 지체 장애인과 시각 장애인이 전체 등록 장애인 수의 57%를 차지한다.
지난해 6월 보건복지부와 협의 후 조례 제정 등 세심한 준비과정을 거쳐 저소득 중증장애인을 위한 교통비 지원을 시작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상은 신청일 기준 중구에 등록된 ‘심한 장애’ 중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장애인이다. 단, 대상자가 장기입원이거나 시설입소자에 해당하면 지급대상에서 제외된다.
7월 20일부터 주소지 관할 동 주민센터에 방문 접수 가능하며 본인 신청시 신분증, 본인명의 통장 사본을 지참하면 된다. 구는 대상 여부를 확인 후 지급하며 대상자는 매달 20일에 3만원의 교통비를 받을 수 있다. 7월 중 신청자는 최초 지급 시 7월분이 소급 지급됐다.
서양호 구청장은 “지금의 위기 상황에서 더욱 어려운 사회적 약자를 위해 생활실태와 욕구를 반영한 정책을 마련해 모두가 행복한 중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