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남대문 쪽방촌을 방문해 겨울나기 성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2018. 2. 21
서울중구시민연대(상임대표 김재동)는 우리 고유의 명절인 설을 앞둔 지난 8일 남대문 쪽방촌을 방문해 겨울나기 성품을 전달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 자리에는 이선호 공동대표와 전순옥 민주당 중구성동을지역위원장, 김기원 문화사업위원장, 이성기 회원, 김태용 학생, 회현동 주민센터 이옥화 팀장, 남대문지역상담센터 소장, 한진희 간호사 등이 동행했다.
겨울나기 성품으로 300만원 상당의 이불(100만원)과 내의, 양발, 장갑 등을 남대문지역상담센터 관계자들에게 기탁했으며, 상담센터에서는 쪽방촌 300여 가구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구시민연대가 주최한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드는 따뜻한 겨울나기'에는 서울중구시민연대 나눔의 가게, 동대문신평화상인회, 남대문상인회, 중구를 사랑하는 소상공인등이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대문 쪽방촌은 약 550가구로 주민 대부분이 기초생활수급자이며, 수급자에게 지급되는 월 6∼70만원 중 방값으로 18∼25만원을 지불하면 수중에 남는 돈은 40만원, 이들은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남대문지역상담센터는 2000년도에 개관해 9년째 쪽방주민들을 위한 복지 혜택을 드리고자 생활고에 대한 상담, 이·미용 서비스, 목욕 세탁, 의료진료 및 문화행사 참여기회 등 거주민들이 생활할 수 있는 최소한의 복지를 제공하고, 쪽방 주민들의 법률서비스인 파산 면책신청, 주거복지를 위한 임대주택사업을 통해 쪽방 주민들의 삶의 질의 보탬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시내 5대 쪽방촌 지역 거주민은 3천240명으로 추정되며, 주민 대부분이 극심한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