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대문·명동 짝퉁판매 대폭 감소

이형연 대표기자 ejgnews@hanmail.net 2017.07.26 17:03:22

올해 상반기 짝퉁 단속 결과 41%… 잠복·추적 등 고강도 수사에 한 몫

 

중구청이 압수한 짝퉁 상품들.

 

/ 2017. 7. 26

 

올해 상반기 동대문, 남대문, 명동 등에서 적발된 위조상품(이하 짝퉁)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이 일대를 중심으로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집중단속을 통해 짝퉁 유통 및 판매행위 202건을 적발하고 정품시가 269억원에 해당하는 짝퉁상품 11만2천점을 압수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적발건수는 344건에서 142건이 줄었고 압수물량의 정품시가도 298억원에서 29억원 감소했다. 지난 5년간 중구가 들인 유통질서 확립과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한 단속노력이 빛을 발하면서 판매행위가 현저히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구는 2012년부터 기초지자체로는 전국 최초로 짝퉁 단속을 펼쳐왔다. 매년 지능화되는 짝퉁 판매에 대응해 추적, 잠복 등 다각적인 단속으로 판매점포는 물론 보관창고와 운반차량까지 영역을 넓히며 지속적이고 철통같은 단속망을 가동하고 있다.

 

이는 압수물량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상반기 압수된 짝퉁은 3만6천점이나 올해는 11만2천점으로 오히려 7만6천점이 늘어났다. 올 상반기 기획수사로 망우동, 화양동 등 보관창고를 급습해 9만여점 이상의 짝퉁의류, 전지, 라벨 등 의류부자재, 제작기계를 압수한 효과다.

 

이번에 중구가 공개한 상반기 짝퉁단속 집계를 살펴보면 먼저 지역별로는 동대문관광특구가 176건(87.1%)으로 가장 많았으며, 남대문시장 18건(8.9%), 명동 6건(3%) 순이었다. 판매 유형별로는 노점이 106건(52.5%), 상가 92건(45.5%) 등으로 드러났다.

 

압수물량은 노점, 상가점포 등 판매처와 보관창고로 구분, 집계됐는데 판매처 압수물량은 1만3천636점(12%), 보관창고 압수물량은 의류 제조에 사용되는 의류부자재의 다량 압수로 9만9천21점(88%)을 차지했다.

 

도용상표를 보면 판매처 압수상품의 경우 샤넬이 2천713점(19.9%)로 가장 많았고 이어 루이비통 874점(6.4%), 데상트 817점(6%) 순이었으며 창고 압수상품은 블랙야크가 2만649점(20.9%), 데상트 2만519점(20.7%), 르꼬끄 1만4천200점(14.3%)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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