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타운 임대아파트 주민들이 관리비 인상에 반발해 알뜰시장, 재활용수거 수입 등 잡수입등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그리고 전문회계사를 동원해 전반적인 감사를 실시하고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1월경 동대표를 새로 선출키로 했다.
남산타운 아파트 바로세우기 비상대책위원회가 주말이던 지난 17일 남산타운 제3경로당에서 마련한 주민총회에서 입주민들은 "지난 10년 동안 알뜰시장, 재활용품등의 수입과 지출내역을 영수증과 첨부해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따라 윤태한 회장은 "현재 알뜰장과 재활용품은 1년에 1천만원씩 2천만원을 받았다"고 밝히고 "주민들이 원하는 만큼 수입과 지출내역, 영수증을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체육관과 한솔어린이 집 임대료는 월 520만원으로 SH관리사무소나 입주자 대표와 관계없이 SH공사본사에 지로로 직접 납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총회는 아파트에서 발생되는 잡수입(알뜰시장수입, 재활용수거 수입, 기타)으로 발생되는 돈을 관리비에 전액 보전해 주민들에게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것이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남산타운 임대 아파트는 대략 1년간(2011년 기준) 평균 8천만 정도가 잡수입이 발생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관리비인상은 줄어들지 않고 있어 주민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윤태한 회장은 "입주 당시 엉망이던 임대아파트를 깨끗이 정리하고, SH공사와 협상을 통해 돌계단을 다니기 편하게 했으며, 980만원의 임대료를 200만원으로 줄이고 700만원은 6년여에 걸쳐 분담토록 하는 등 아파트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고 서운해 하면서도 "주민들이 원하면 모든 것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동대표 선거는 2010년 7월 서울시가 마련한 아파트공동주택관리규약 준칙에 따라, 남산타운아파트도 2011년 10월 임대아파트 관리규약을 개정한 내용을 준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