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는
상생의 생활체육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는 상생의 생활체육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지난달 27일 중구생활체육회사무실에서 열린 2011년도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 26명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재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당선된 이경우(52) 회장은 이렇게 밝히고 "구청이나 중구의회등과도 원만한 관계를 모색해 생활체육 발전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생활체육발전에 튼튼한 초석을 다진 선배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상부상조하면서 융통성있는 생활체육으로 한 단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첫째, 현재 남산르네상스라는 명분으로 체육시설을 이전하고 철거하는 것를 반대하고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중구청, 중구의회와 협력해 체육시설을 보존토록 노력하고, 둘째, 작년보다 절반으로 줄어든 생활체육 예산을 중구청 중구의회와 협력해 원상복구토록 하고, 셋째, 이번 생활체육 회장 경선에 출마한 후보들과도 승패를 떠나 생활체육 발전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고, 넷째, 생활체육 원로들을 잘 예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승리의 원동력과 관련, "실제로 회원수가 많은 종목에서 생활체육 회장을 맡아야 한다는 것이 대다수 대의원들의 뜻이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같은 종목별 연합회장들의 뜻이 반영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앞으로 운영과 관련,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지만 우선 생활체육회의 조직을 개편해 현재 부회장 2명을 6명으로 늘리겠다"면서 "부회장 6명은 종목별 회장중에서 3명, 원외에서 3명을 영입토록 하고 역대회장 중 희망자에 한해 이사나 상임고문을 맡기고, 직전 회장제도를 도입하는 등 임원도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종목별 이사는 그대로 두고 생활체육에 헌신한 원로들을 예우하겠다는 생각이다.
신임 이 회장은 2007년 중구여성축구단장, 2008년 청구축구회장, 2010년 제29대 중구축구연합회장을 거쳐 단기간에 중구생활체육회장에 당선되는 진기록을 남기게 됐다.
그는 2010년 1월28일 중구축구연합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약속했던 실버축구단을 창단하고 김창용 단장을 중심으로 24명의 회원을 구성했다. 축구전용구장과 자체리그는 추진하지 못했지만 축구전용구장은 손기정공원이나 금호여중, 또는 제3의 장소를 물색하고 있으며, 자체리그는 올해부터 60대 이상만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신임 이 회장은 2007년 중구여성축구단장을 맡은지 1년만인 2008년11월 제6회 서울시연합회장기 축구대회에서 창단 7년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으며, 2009년에는 제7회 대회에서 3위를 달성하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중구생활체육의 여건이 상당히 열악하지만 중구민이면 누구나 참여하고 운동할 수 있도록 항상 개방토록 하겠다"는 그는 신당동에서만 25년째 거주하고 있으며, 가족으로는 김홍숙(47) 여사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